‘나만의 와인’ 제조하는 8단계
  • 오윤현 기자 (noma@sisapress.com)
  • 승인 2005.08.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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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만들기는 크게 8단계를 거친다.
①포도를 산다 ②포도를 터트린다 ③발효조에 넣는다 ④산도를 측정하고, 효모를 첨가한다 ⑤1차 발효가 끝나기를 기다린다 ⑥만든 초기 와인을 숙성시킨다 ⑦병에 넣는다 ⑧병 상태로 숙성시킨다가 그것이다. 캠벨 포도 5kg를 사다가 윤교수가 직접 시범을 보였다. 준비물. 포도 5kg, 20ℓ짜리 들통, 큰 주걱과 국자, 설탕, 피로아황산칼륨, 공기 차단기, 20ℓ짜리 2차 발효조.

 
①포도는 꼭지를 잡고 세게 흔들어도 알이 떨어지지 않는 상품을 구입한다. 당도가 높고 신맛이 약간 있는 포도면 와인용 재료로 상품이다. 






 
②손이나 발로 포도를 으깨어 껍질과 육질을 분리한다. 







 
③포도즙의 당도를 잰다. 포도주용 포도는 당도가 24도 정도 되어야 하나, 캠벨은 12~15도이므로 설탕을 넣어 당도를 높인다. 포도 10kg에 약 700g의 설탕을 넣는다. 당도가 더 낮으면 조금 더 첨가한다. 그런 다음 발효조에 넣는다.








 
④포도즙의 산도를 잰다. 혀끝으로 맛을 봐서 새콤한 맛이 약하고 단맛이 강하면 레몬즙이나 혹은 효모를 집어넣는다. 잡균 번식을 막기 위해 피로아황산칼륨을 약간 넣어준다. 산도가 낮으면 알코올의 쓴맛이 강조되고, 감칠맛이 덜 난다.




 
⑤으깬 포도를 입구가 넓은 통에 넣고, 사흘 정도 20℃ 안팎의 선선한 곳에 놓아둔다(1차 발효).










 
⑥1차 발효가 끝난 뒤 씨앗과 껍질을 제거한다. 포도즙을 입구가 좁은 유리병(혹은 발효조) 등에 넣고 2차 발효에 들어간다.










 
⑦60일 뒤 병에 주입하고 입구를 틀어막는다. 병속에 공간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한다.










 
⑧다시 60일 뒤 입구를 포장하고 라벨을 붙여 ‘나만의 와인’을 완성한다.

*당도계 같은 제조 기구는 인터넷이나 와인 기구 판매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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