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기운, 소통을 위한 용틀임
  • 남문희 전문기자 (bulgot@sisapress.com)
  • 승인 2005.08.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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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청와대를 예방한 김기남 ‘8.15 민족대축제’ 북측 단장과 노무현 대통령 뒤에는 김식 화백의 ‘금수강산도’가 걸려 있었다. 청송(靑松)의 약동하는 기운이 남북을 관통하는 힘 있는 그림이었다. 그래서인지 이날 노대통령의 오찬 인사말에서도 ‘기’ 얘기가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 북측 대표단의 밝은 얼굴을 보며 “남북이 만나 기를 많이 받은 것 같다”고 한 것이다. 이번 8.15 행사에 참석한 북측 대표단은 국립 현충원과 경주 방문 등 거침없는 행보로 ‘남한 사회 체험’에 나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분단의 장벽으로 꽉 막혔던 남북의 기운이 바야흐로, 소통을 위한 용틀임을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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