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토로
  • 신호철 기자 (eco@sisapress.com)
  • 승인 2005.08.22 00: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넷속으로] “아직 광복되지 않은 일본 속 한국 구하자”

 
우토로는 일본 교토 우지시의 재일 한국인 마을 이름이다. 식민지 시절 강제 이주한 조선인들과 후손들 2백2명이 살아왔는데 최근 이 곳 땅 주인이 강제 철거를 요구하면서 주민들이 어려움에 빠져 있다. 광복절을 맞아 인터넷에서 우토로 교포들을 돕자는 운동이 일고 있다.

우토로에 조선인들이 살게 된 것은 대동아전쟁 중 일제가 교토 군용 비행장 건설을 위해 조선인을 동원했기 때문이다. 일제의 강제 동원 범죄에는 공소 시효가 있을까. 노무현 대통령은 광복절 기념사에서 국가 권력에 의한 범죄에는 공소 시효를 없애자고 제안했다.

얼마 전 제주도-마라도 횡단에 성공한 조오련씨 삼부자가 광복절을 앞둔 8월13일 울릉도-독도 횡단 수영에 성공했다. 독도가 헤엄쳐 갈 수 있을 만큼 가깝다는 사실을  일본에게 보여주려 했다는데. 조오련 가족의 남은 목표는 북한 대동강 종단이다.
광복절 기념 행사를 위해 남쪽을 방문한 북한대표단이 들었다면 안타까운 소식이 있었다. 북한에서 기증한 반달가슴곰 ‘랑림32호’가 농민이 설치한 올무에 걸려 죽었다. 반달곰의 ‘독립’ 생활은 쉽지 않다.

주권 독립은 60년 전에 이루었는데 ‘에너지 독립’은 언제 이룰까? 국제 유가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시민들은 싼 주유소를 찾고 갖가지 카드 할인 혜택을 활용하며 기름값 아끼는 방법을 찾고 있는데, 이를 재테크에 빗대 유(油)테크라고 부른다. ‘지방대 독립’도 실패하고 있다. 정부가 지방대 육성을 위해 벌인 ‘누리사업’이 방만한 운영과 비리 등으로 삐걱거리고 있다.

요즘 야구 선수 조성민은 ‘마운드 독립‘에 나섰다. 일본 프로 야구에 진출한 이후 부상·이혼·사업 실패 등으로 힘든 나날을 보낸 조성민은 국내 프로 야구로 복귀해 첫승을 거두었다. 반가운 복귀 소식이 있다. 왕년의 에로 배우 안소영씨는 누드 화보집을 내고 연예계로 돌아왔다. “나보다 가슴 큰 여배우 못 봤다”라며 글래머 몸매를 자랑했는데, 만약 안소영씨 옆에 ’뚝사마‘ 유재석이 옆에 있었다면 수박에 붙은 메뚜기 꼴일 것이다.

오랜 공백 뒤에 복귀한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어렵다. 휴가를 마치고 현업에 복귀한 직장인들이 휴가후유증을 앓는 한 주였다.

8월 세째 주 급상승 키워드 10
1. 뚝사마
2. 휴가후유증
3. 반달가슴곰
4. 독도 횡단
5. 유테크
6. 안소영
7. 공소시효 배제
8. 조성민
9. 누리사업
10. 우토로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