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 ‘황금 어장’ 열 꿈의 항로 비추다
  • 이철현 기자 (leon@sisapress.com)
  • 승인 2005.08.29 00: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블루오션 전략’ 주창한 김위찬 교수 내한

 
‘블루오션(blue ocean) 이론’ 창시자 김위찬 INSEAD 교수(54·사진)가 아시아 투어 일환으로 지난 8월25일 방한했다.
김위찬 교수는 지난해 10월 제자인 르네 마보안 교수와 함께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BR)>에 블루오션 전략을 발표해 세계 경영학계로부터 주목되고 있다. 김교수가 마보안 교수와 함께 집필한 ‘블루오션 전략’은 올해 4월 국내에 번역 출간되어 18만 부나 팔렸으며 전세계 27개국에서 출간되었다. 국내에서도 논문 ‘블루오션’이 단행본으로 출간되어 경제·경영 서적 베스트 셀러 1위에 올랐고 주요 경영자 사이에서 ‘블루오션’이 유행어처럼 나돌고 있다.
김교수는 이 저서에서 ‘기존의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레드오션(red ocean)으로부터 벗어나 경쟁이 없는 새 시장인 블루오션을 창출해 기업 경영을 혁신하자’고 주창했다.

김교수는 “1980년대 경제 분야에서 일본에 밀렸던 미국이 1990년대 다시 세계 경제를 주도했던 과정을 살펴보면 교훈을 얻을 수 있다. 1990년대 미국 대표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스타벅스·월마트 등으로 모두 경쟁자가 없는 독점 기업이다. 미국의 1980년대가 일본과 경쟁해야 했던 ‘레드오션’이었다면 1990년대 미국 경제는 ‘블루오션’(blue ocean)이었다. 한국은 바로 이것을 참고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교수는 프랑스 INSEAD 경영대학원에서 전략과 국제경영학을 가르치고 있다. 김교수는 미국 미시간 대학 교수를 역임했고 전략 컨설팅 업체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컨설턴트를 비롯해 유럽·미국·아시아태평양 지역 다국적 기업에서 중역으로 근무한 적이 있다. 그는 파이낸셜 타임스와 월 스트리트 저널에 자주 글을 기고하고 세계경제포럼(WEF) 특별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