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혼맥을 누가 앞서랴
  • 신호철 기자 (eco@sisapress.com)
  • 승인 2005.09.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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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혼맥의 허브가 LG그룹이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LG 가문의 혼맥이 복잡한 이유는 허씨·구씨 등 창업 동지가 여러 명인 데다 자손이 워낙 많기 때문이다. 이제 2대째인 삼성그룹의 혼맥은 비록 수는 적어도 질적으로 LG에 비해 손색이 없다.  
이건희 회장의 장남 이재용 상무는 대상그룹 임창욱 명예회장의 딸 임세령씨와 결혼했다. 임세령씨는 재벌가에서 소문난 며느릿감으로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현재 임창욱 명예회장은 구속되어 부인 박현주 상암커뮤니케이션즈 부회장이 대신 그룹을 이끌고 있다. 박현주 부회장은 박인천 금호그룹 창업주의 삼녀다.
이건희 회장의 둘째딸 이서현씨의 시아버지는 김병관 전 고려대 이사장이다. 지난 4월 이건희 회장이 고려대에서 곤욕을 치른 촌극이 있은 지 두 달 뒤 김병관 이사장은 스스로 물러났다.

이건희 회장의 형제자매는 독립적인 그룹을 가지고 있다. 이건희 회장 형 이맹희씨의 아들 이재현씨는 CJ그룹을,  동생 이명희 회장은 신세계를 이끌고 있다. 한솔그룹과 새한그룹도 형제 기업이다. 이건희 회장의 누나 이숙희씨는LG 창업주인 구인회 전 회장의 아들과 결혼했다. 이건희 회장의 셋째딸(26)은 아직 미혼이어서 혼맥을 맺고 싶은 재벌가들의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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