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노점상 많네
  • 소종섭 기자 (kumkang@sisapress.com)
  • 승인 2005.09.30 00: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요즘세상]
 
외국인 노점상 시대가 열렸다. 얼마 전 한 일간지 독자투고 난에는 ‘외국인 노점상 자제되었으면···’이라는 투고가 실렸다. 투고자인 경북 의성경찰서 김준현 경장은 ‘의성 시내나 안동 등에서 열리는 지역 축제 에서 양말이나 먹을 것을 파는 외국인을 심심치 않게 본다’고 썼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서울에서도 거의 볼 수 없었던 외국인 노점상은 이제 서울 시내는 물론 지방 곳곳에서도 낯설지 않은 풍경이 된 것이다. 서울에 사는 외국인이 서울 인구의 1%인 10만명을 넘어섰고, 지방에서도 국제 결혼 등을 통해 외국인 숫자가 늘어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는 주로 동대문이나 신촌 등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 외국인 노점상들에게 인기가 있다.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 지하보도에서는 그림을 파는 외국인을, 중계동에서는 떡볶이와 순대를 파는 외국인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외국인 노점상은 초기에 자국의 독특한 액세서리를 팔았지만 최근에는 우리 나라에서 생산된 제품을 파는 경우가 많다.

얼마 전에는 지하철에서 구걸하는 외국인 거지도 목격되었다. 안쓰러워서인지 ‘한국인 거지’에게보다 더 많은 시민들이 돈을 주었다. 우리 나라에 사는 외국인 46만9천명(2004년 통계) 시대의 한 풍경이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