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 고재열 기자 (scoop@sisapress.com)
  • 승인 2005.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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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11월12일, 세종문화회관 외

클래식 팬들에게 올 가을은 가장 기억에 남는 가을이 될 것이다. 발레리 게르기예프·정명훈·사이먼 래틀 등 차세대 지휘자로 꼽히는 세 사람의 공연을 모두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정명훈은 이번에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내한했다. 2003년에 이어 두 번째다. 일본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도쿄필은 기나긴 침체기를 보내다가 2001년 정씨를 특별예술고문으로 영입해 음악적 도약을 이루어냈다. 이 일로 그는 일본 클래식 팬들로부터 ‘욘사마’ 배용준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브람스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2중 협주곡과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5번 d단조가 연주될 예정이다. 정씨는 이번 내한 기간에 그가 직접 조련한 아시아 연합 오케스트라와도 공연한다(11월6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11월7~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백2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내한 공연은 올해 열리는 클래식 공연의 백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1984년 카라얀과 함께 내한한 이후 21년 만에 이루어진 베를린필의 이번 공연은 금호문화재단이 10년 대계로 추진 중인 월드 오케스트라 초청 공연 시리즈의 네 번째 공연으로 기획되었다.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클라우디오 아바도를 잇는 사이먼 래틀은 2002년 베를린필의 상임지휘자 겸 음악감독으로 취임했다. 이번 공연에서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베를리오즈의 <해적> 서곡과 라벨의 발레 조곡 <마 메르 르와 - 어미 거위>, 베토벤 교향곡 제3번 <영웅>(이상 11월7일 공연) 하이든 교향곡 제86번 D장조, 토마스 아데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곡 <피난처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영웅의 생애>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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