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은 거짓이다"
  • 오윤현 기자 (noma@sisapress.com)
  • 승인 2005.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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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
 
 ‘조류독감에 대한 서양 의학의 모든 이론은 거짓이다.’ 임교환 박사(50·동의한방체인 대표, 충북대 겸임교수)가 10월10일자 한 일간지에 게재한 5단 광고의 제목이다. 대학원에서 천연약품학을 공부한 뒤, 10여년째 약사·한약사 4천여 명에게 난치병 치료에 관해 강의해온 그가 이같은 광고를 낸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조류독감에 대한 공포감으로 양계 농가 등이 피해를 보고 있는 사이, 다국적 제약사들이 천문학적인 이익을 챙기고 있어서”라고 대답했다. 

 그가 조류독감을 거짓으로 보는 이유는 명료하다. 독감이 바이러스가 아니라, 추위 탓에 생기기 때문이다. 그에 따르면, 옛날과 달리 닭과 오리가 자주 독감에 걸리는 이유는 조류들이 집단 사육으로 추위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조류의 시체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되는 것도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몸속이 뜨거워지면 사람의 몸에서도 바이러스나 세균이 스스로 생긴다. 그같이 분명한 일을 조류독감 바이러스 어쩌고 하는 것은 오로지 외국 제약사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기 위한 꼼수에 지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조류독감 예방법도 있을까. 과학적으로 검증되지는 않았지만, 의외로 간단한 방법이 있었다. 임박사는 “닭을 방사해서 추위에 대한 면역력을 키워주면 된다. 따라서 독감에 걸린 닭 한 마리가 생겼다고 닭 수천, 수만 마리를 도살하는 생명 경시 행위도 사라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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