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한 여성 보디가드의 ‘피부’ 걱정
  • 송준 기자 ()
  • 승인 1993.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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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것, 들은 것을 절대 말하지 않는다.” 여성 보디가드 이진옥씨(21·오른쪽)의 경호수칙 제1조이다. 이씨가 경호를 시작한 지는 3개월째, 그동안 전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던 이혼녀와 불량배를 피해다니던 여고생이 이씨 덕분에 평온을 되찾았다.

 이씨가 이 거친 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이유는 순전히 ‘운동이 좋아서’이다.
 “진짜 무술의 세계에 뛰어든다고 생각했다. 살벌함과 긴장이 주는 스트레스는 아직도 생생하다”고 이씨는 말한다. 이씨는 태권도 공인 3단으로 지난 5월 한국경호센터에 전문 경호인으로 입사하기 전까지만 해도 경주의 한 체육관의 무술사범이었다.

 “무력은 정당방위 상태에서만 사용한다. 상대의 공격을 기다려 위기의 순간만 제압한다”라고 동료 권남숙씨(23·쿵후 2단)는 덧붙인다. 이들에게 한가지 고민이 있다. 훈련에서나 실제 상황에서나 “여느 남자에게든 조금도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지만, 피부가 부드러워 너무나 쉽게 피멍이 든다”는 것이다.
宋 俊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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