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영어 선생은 ‘재미’와 ‘시행착오’
  • 송준 기자 ()
  • 승인 1993.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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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FM <굿모닝 팝스> 프로그램 진행자 오성식씨(34)가 최근 팝송을 통해 영어를 익히는 《팝스 잉글리시》(책4권 카세트테이프40개)를 내놓았다. 오씨는 오는 9월1일부터 전화 자동응답 영어교실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 전화 교실은 가입자가 원하는 시간에 교육 내용이 전화로 자동 연결되는 시스템으로, 가입자가 강의를 듣지 못한 시간을 체크한 ‘출석표’를 보내면 빠뜨린 강의를 전화로 보충받을 수도 있다고 한다.

 한국외국어대학 재학 시절 28권짜리 생활영어 교재를 펴낸 바 있는 오씨의 출판욕은 중학교 때 싹텄다. 중3 때 노트 여러 권을 한데 묶어 만든《성세 종합영문법》은 3백20쪽 분량에 달한다.

 오씨는 ‘교육 연예인’이 되고자 한다. 그는 “체면과 완벽주의라는 유교문화의 형해가 교육 발전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이다. 특히 영어교육의 경우, 재미와 시행착오가 가장 훌륭한 스승이다”라고 말한다.
宋 俊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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