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명주 문배술 다시 빚게 되어 喜色
  • 편집국 ()
  • 승인 1990.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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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만에 다시 문배 酒를 만들게 되어 더없이 기쁘다는 민속주 제조 인간문화재 李景燦(75)옹. “문배술 제조에 제 일생을 바치고 싶었습니다. 우리민족에게 우리의 소리, 우리의 춤이 좋은 것처럼 우리의 기질에 맞는 술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젠 정말 민족의 얼이 담기고 국민들이 자랑스럽게 여기는 술을 만들고 싶습니다.” 문배주는 재래종 배의 일종인 문배의 향이 술에서 난다고 하여 이름지어진 서북지방의 명주. 최근 주류 관련법규의 개정으로 제조허가가 나자 “빨리 술 맛 좀 보고 싶다” 는 전화가 끊이지 않을 만큼 벌써부터 애주가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고. 李옹은 “문배주는 조밥과 찰수수밥을 밀누룩으로 발효시킨 후 장작불로 증류하여 만드는데, 제맛이 나려면 1년은 묵혀야 한다” 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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