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연구 함께 하면 큰 효과”
  • 편집국 ()
  • 승인 1991.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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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어떤 호수의 수질 개선을 연구할 때, 호수 주위에 녹지대를 조성하는 계획을 같이 연구하면 보다 효과적인 환경정책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하나의 연구기관에서 환경에 관한 전 분야를 총체적으로 다루는 세계 하나뿐인 전문기관이다.” 영국 지질학회 토니 리드먼 박사 등 3명의 전문가를 대동하고 영국문화원이 마련한 ‘한·영 환경의 해 1991’ 행사에 참석키 위해 지난 2일 내한한 영국 자연환경연구원 원장 존닐 박사(57)의 말이다.

 산하기관이 영국남극조사단이 85년 남극 상공의 오존층에 커다란 구멍이 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이 최대의 업적이라고 자랑하는 이 연구기관은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으면서도 완전히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올 예산이 약 1천8백억원에 이르며 70여명의 박사를 포함, 2천7백여명의 전문연구원이 있다.

 템즈강 회생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도 한 이 기관은 현재 그린피스 등의 환경단체와 공동연구를 진행중인데 이런 연구 실적을 토대로 인도네시아 인도 대만 브라질 카메룬 등 세계 54개국과 거액의 공동환경연구 계약을 맺고 활약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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