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는 萬物의 최상”
  • 편집국 ()
  • 승인 1990.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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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고전을 만화로 재해석해내는 특이한 작품세계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臺灣 만화가 蔡志忠씨가 한국인간개발연구원 초청으로 내한, 지난 31일과 1일 두차례에 걸쳐 세미나를 열었다. 《論語》에서 《三國志》에 이르기까지 지금까지 26권에 걸쳐 중국의 각종 고전작품을 그려낸 蔡씨의 만화는 중국인다운 기발한 과장과 해학 · 재치를 발휘, 난해한 고전의 내용을 쉽게 전달하고 있어 세계 15개국에서 번역되었고 우리나라에서도 20여종의 출간되었다. 고전에 대한 재해석을 위해 도를 닦듯이 2만권의 책을 섭렵했다는 蔡씨는 1일의 강연에서 莊子의 達生篇을 인용해 “비록 天地가 크고 萬物이 많다 하더라도 오로지  漫畵만 알아 후회없으니 만물을 주어도 만화의 紙筆을 바꾸지 않으리라. 그것만 지니면 무엇을 얻지 못하랴”라고 만화예찬론을 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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