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에서 세인트루이스 심퍼니와 협연 무대
  • 편집국 ()
  • 승인 1990.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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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무대에서 서면 떨지 않고 오히려 즐기는 편이에요.” 7일과 8일에 ‘예술의 전당’에서 세인트루이스 심퍼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기 위해 일시 내한한 바이얼리니스트 李誠珠씨. 지휘자 슬래트킨과의 첫 만남인 이번 무대에서의 협연곡은 브르흐의 바이얼린 협주곡 1번. “워낙 대가들이 많이 연주한 곡이고 또 음반으로도 널리 알려진 곡이어서 더욱 더 잘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부담감은 느끼지 않는 듯.

 “연주회가 있을 때는 먼저 연습해놓고 당일에는 몸과 마음을 조절한다”고 털어놓은 그녀는 뉴욕에서도 연주활동 틈틈이 박물관이나 전시장을 자주 찾으며 지방도시 여행도 즐기는 여유파.

 ‘시벨리우스 콩쿠르 최고상’‘차이코프스키 콩쿠르특별상’등을 수상한 그녀는 가장 인상깊은 무대로 78년도의 차이코프스키 콩쿠르를 꼽는데, 그때의 지휘자가 바로 이번에 KBS향을 맡게 된 박탕 조르다니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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