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여행인’된 스물한살 여대생
  • 송준 기자 ()
  • 승인 1993.1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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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리내양(21 · 숭의여자전문대학 문예창작과)은 혼자 동남아시아와 인도 · 네팔 등 서역, 그리고 유럽을 배낭 하나로 여러 차례 넘나든 여행광이다. 그에게 여행은 길이고 집이며 학교이다. “여행과 여행 사이에는 병을 앓아요. 고독과 고행으로 범벅이 된 자유가 그리워서이지요.”

 여행은 그러나, 구양에게 병만 안겨주지는 않는다. 여행은 그에게 멋진 상도 안겨준다. 구양은 12월1일 한국여행가협회 회장(金炫)가 ‘여행의 품격을 높이고 그 가치를 승화시킨 여행자’에게 수여하는 ‘올해의 여행인상’을 받게 된 것이다.

 구양은 그동안 《가톨릭신문》《토요신문》<경기일보> 등에 여행기를 써왔는데, 최근 여행을 주제로 삼아 자기의 세 번째 시집 《부겐빌레아 피는 천국》(민훈당 펴냄)을 묶어냈다. “여권 · 비자 · 경비를 모두 혼자 처리하지요. 이번 상은 계획중인 남아메리카 여행에 많은 힘이 돼줄 거예요.”
宋俊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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