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정보 노조에 제공해야”
  • 편집국 ()
  • 승인 1990.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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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탄생한 新連合의 상대역은 지난 48년 발족하여 40년이상 일본재계의 입장을 대변해온 日經連(일본경영자단체연맹)이다. 전통적으로 일경련과 노조측 대표기관 사이에 합의된 임금상승률은 일본 임금결정에 있어서 가이드라인으로 작용한다. 일경련의 탄게가쓰오. 임금노무관리부장을 만나 일본 노사관계와 올봄 임금조정의 전망에 관해 들어보았다.

● 신연합의 발족이 일본의 노사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처음에는 과격한 관공노조의 성격을 보일 것이나 차츰 합리적인 체질로 변해갈 것이다. 따라서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 올봄 임금인상이 어느 정도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는가?

신연합측은 8~9%를 주장하고 있고, 우리는 5% 이내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소비자 물가가 상승하고 있고 원유가격 또한 상승이 예상돼 올해 경기가 작년보다 좋을 것으로 전망할 수 없다.
● 임금인상이 5%이내여야 하는 근거는 무엇인가?

일경련의 확고한 임금인상기준은 생산성이다. 그 범위내에서 인상해야 인플레없은 성장을 계속할 수 있다. 89년 일본의 실질 경제 성장률은 4%이고 취업자 증가율은 1%여서 실질 국민경제 생산성 증가율은 3%였다. 임금인상도 계산상 그 범위내에서 해야 하나 작년 임금인상이 5.17%였으므로 경제전망이 낙관적이라고 할 수 없는 올해에는 5% 이내로 억제하겠다는 방침이다.


● 임금인상외에 노사간에 협상해야 할 문제는?

노조측은 노동시간 단축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일본에서 노동시간은 미국ㆍ유럽보다 연평균 300~500시간이 길다. 이 문제에 대한 대립이 꽤 심할 것 같다.


● 일본의 노사관계가 원만한 이유를 무엇이라고 보는가?

경영진이 종업원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회사가 노조에게 회사의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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