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기고가 모임 “밥 위한 賣文 않겠다”
  • 편집국 ()
  • 승인 1992.07.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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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기고가들은 취재원에 접근하는 것부터 자료 확보 · 경비 보상 · 원고료 보장에 이르기까지 ‘불확실성의 불안’에 떤다.

 이들 자유기고가들이 신분보장을 위해, 또 올바른 ‘글살이’확립에 기여하기 위해 단체를 만들었다. ‘바른글을 위한 자유기고가모임’(가칭 · 전화 699~4388)이 그것이다. 준비위원회 위원장 田美淑씨(32 · 왼쪽 두번째)는 “현재 활동하는 자유기고가는 물론 보고문학이나 자유기고 활동에 관심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연회 · 토론회 · 세미나 같은 회원교육사업과 함께 공동기획에 의한 공동집필, 단행본 출간 등 수익사업도 펴나갈 계획이다. 원고뱅크, 즉 기고가와 언론매체를 연결해주는 ‘기사 복덕방’역할도 이들이 맡으려 하는 주요 업무이다.

 “‘바른글 · · ·’은 다소 진보적인 단체이다. 먹고 살 만큼, 가능하다면 더 좋은 글을 쓰는데 필요한 만큼 기고할 생각이지만, 민중단체 기관지 등 열악한 매체의 역량을 지원하는 데는 고료없이 뛰어들 열의가 있다”고 이들은 밝혔다. 이들이 혐오하는 것은 “밥을 위한 賣文”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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