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민족분재 지역 분포상황
  • 편집국 ()
  • 승인 1992.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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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 소연방

 ⓛ러시아 : 74년 역사의 소연방은 발트3국 이슬람계 슬라브계 공화국이 각각 독립하여 해체됐다. 1백20여 미족이 뒤엉켜있는 러시아는 여전히 문족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인구 1백30만의 체첸-잉구슈 자치共이 91년 11월 독립을 강행한 뒤 야쿠트 추코트 코랴크 등 시베리아 북동부 소수민족들도 따라서 들먹. 2백만명의 게르만족은 그동안 자치구 건설이 금지되어 왔으나 독일이 원조를 대가로 러시아정부의 약속을 받아냈다.

 ②몰도바 : 인구의 64%인 몰도바인이 루마니아와의 합병을 추진한 데 반발하여 90년 9월 러시아인(13%)이 독립을 선언했고 터키계 가가우스인마저 독립을 주장하며 혼전.

 ③그루지야 : 그루지야내 南오세티아는 러시아의 北오세티아 자치공화국과의 병합을 위해 무장투쟁중이지만 그루지야의 철저한 봉쇄에 가로막혀 있다.

 ④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 아제르바이잔내 나고르노·카라바흐 자치주에서는 88년 이래 대다수인 아르메니아인(76%)들이 아르메니아로의 귀속을 요구하며 유혈충돌.

 유럽

 ⑤유고 : 티토의 자주관리사회주의이념이 무너진 뒤 민족주의 분출. 91년 크로아티아와 슬라보니아의 독립선언 이후 세르비아 중시의 연방군 개입으로 내전 발발.

 ⑥체코 : 1918년 공화국 수립 이래 체코인 중심의 국정운영에 슬로바키아의 반발이 계속됐다. 지난 6월20일 74년 동안 유지돼온 연방 분리에 합의했지만 앞길은 험난하다.

 ⑦북아일랜드 : 가톨릭계 켈트족이 다수인 아일랜드는 1차대전 후 영국에서 독립했지만 북부 6州는 영국의 통치 아래 남아 개신교도의 차별대우를 받아왔다. 이에 가톨릭계가 북아일랜드공화군을 조직하여 영국에 대항.

 ⑧바스크 : 피레네산맥 서쪽, 스페인과 프랑스에 걸친 바스크지방은 독자의 언어와 문화를 갖고 있으며 급진파 ‘바스크 조국과 자유’가 스페인으로부터의 독립을 추진중.

 아프리카

 ⑨에티오피아 : 90여 민족·종족이 있으며 62년 암하리족의 점령 이후 에리트리아족의 독립운동, 티크레족의 자치권 요구로 30년간 내전이 계속.

 ⑩수단 : 북부 아립인(37%)의이슬람 정권에 대해 뎅카족을 중심으로 한 남부 흑인이 회교법 폐지와 참정권 보장을 요구하며 장기간 내전중이다.

 ⑪소말리아 : 여러 부족이 나뉘어 주도권 다툼. 바레족의 사회주의 정권에 대항, 88년 이사크족의 ‘소말리아 국민운동’이 내전에 들어갔고 하위에족도 독자 조직을 결성.

 ⑫西사하라 : 스페인에서 독립한 뒤 ‘사하라·아랍민주공화국’이 수립됐으나 모로코와 모리타니아가 분할 점령. 이에 ‘포리사리오전선’이 독립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미국

 ⑬캐나다 퀘벡 : 영국계가 다수인 캐나다에서 소수민족인 프랑스인들이 퀘벡 분리운동을 추진중. 그러나 경제적 자립이 어려워 반대도 만만치 않다.

 ⑭푸에르토리코 : 스페인계 문화를 유지하면서 93년째 미국의 자치령으로 남아 있는데 미국의 51번째 州로 편입할 것인지 완전독립할 것인지를 놓고 치열한 논란.

 ⑮미국 : 인종의 전시장이라고도 불리지만 막강한 부 때문에 민족문제가 표면화도지 않았다. 이민증가와 27%에 달하는 소수민족에 대한 사회·경제적 차별로 심화된 민족문제는 미국의 번영을 위협하기 시작.

 아시아

 필리핀 : 납부 민다나오섬을 중심으로 이슬람교도가 주축인 급진파가 ‘모로민족해방전선’을 결성하여 독립투쟁을 전개.

 인도네시아 東티모르 : 75년 포르투갈의 식민지에서 독립했지만 76년 인도네시아에 강제합병된 뒤 폴리네시아계 가톨릭교도를 중심으로 저항이 계속되고 있다.

 미얀마 : 1948년 다민족국가인 버마의 독립 이래 타이 국경 산악지대의 카렌족 등 소수민족의 분리독립운동이 계속. 탈냉전 이후 주변국의 지원이 끊겨 독립전망이 희박해짐.

 수리랑카 : 인구의 74%를 점하는 싱하라족(불교도)의 지배에 대항해 북동부의 타밀족(힌두교도·18%)의 분리독립운동이 진행주. 타밀족은 인도의 지원을 받고 있다. 라지브 간디 암살사건을 타밀과격파의 소행.

 중국 티베트 자치구 : 50년 중국에 점령된 티베트는 라마교로 독자적 문화를 유지하면서 달라이 라마 14세를 정점으로 활발한 독립운동을 전개하면서 중국정부와 대립.

 인도 카슈미르 : 영국식민지에서 도립한 후 귀속문제로 인도와 파키스탄이 세번의 전쟁을 치른 뒤 분할지배하고 있다. 인도 지배 지역 내 이슬람교도의 독립, 혹은 파키스탄으로의 병합운동이 치열하다.

 인도 펀잡 : 인도 북서부 펀잡주의 과격파시크교도가 82년부터 ‘카리스탄국’수립을 내걸고 독립투쟁을 벌이고 있다. 84년 인도정부군이 시크교의 거점 황금사원을 무력진압하다 인디라 간디를 암살.

 쿠르드족 : 걸프전 직후 쿠르디스탄 독립국 수립이 실현되는 듯했으나 내분과 서방측 지원단절, 이라크의 진압으로 좌절. 터어키에서도 쿠르드노동당과 터어키군의 충돌이 빈발. 주변국에 2천만명 분산 거주.

 팔레스타인 : 유대인과 팔레스타인인의 대립은 중동분쟁의 핵심이다. 걸프전 때 독립국가 수립을 꿈꾸며 이라크를 지원했다가 실패. 87년 이래 이스라엘 점령지에서 인티파다 저항운동 계속. 최근 몇차례 열린 중동평화회담에서도 별다른 성과 없음.

 키프로스 : 60년 영국에서 독립한 이래 그리스계(85%)와 터키系(18%)의 대립이 치열. 83년 터키의 개입으로 ‘북키프로스·터키공화국’이 수립된 뒤 남북대결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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