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 강사와 함께 공부에 反해보시죠”
  • 노순동 기자 (soon@sisapress.com)
  • 승인 2006.04.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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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사람]과학탐구 강사 이범씨
 
강남구청에서 인터넷으로 강의를 하는 과학탐구 영역 대표강사 이범씨(36)에게는 ‘연봉 18억원을 포기한 괴짜 강사’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닌다. 메가스터디 창립 멤버이자 기획이사 겸 강사로 맹활약했던 그가 학원가를 떠난 것은 2003년 가을. 

  연봉 18억원을 벌던 스타 강사의 변신은 극적이었다. 학원 시스템에 환멸을 느껴 무작정 학원가를 떠났던 이씨는, 이후 EBS 수능 강의와 강남구청의 인터넷 강의를 통해 무료 강의라는 새로운 교육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과학탐구와 과학논술 분야에서 그의 명성은 빛이 바래지 않고 있다.    

  이씨는 최근 그동안 입시 강의를 하면서 느낀 것을 담은 책 <이범, 공부에 反하다>를 내놓았다. 대학원 시절 아르바이트 삼아 학원가에 발을 들여놓았다가 메가스터디와 인연을 맺게 된 과정과 사교육에 대한 양가 감정 등이 솔직하게 담겨 있다. 그는 “교육 정책과 공교육 현장이 따로 놀면서 강남 사교육이 위력을 발휘할 수밖에 없었지만, 그 효율성 또한 과장되고 신비화되어 있다”라고 말한다.  

  그가 내놓은 대안은 결코 거창하지 않다. 공부법에 대한 세세한 조언도 유용하다. 그는 “사교육이 횡행하는 현실에 대한 반감이 있지만,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는 도저히 입시라는 관문을 통과할 방법이 없어 애가 타는 학부모들, 남보다 사교육 기회가 적어 불안해할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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