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집권 진보보수당이 지난 9일 열린 당 대회에서 퀘벡주의 연방이탈권을 인정하는 결의안을 채택함으로써 60년대 말부터 계속돼온 퀘벡주 분리운동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외교 · 통치권은 독자적으로 갖되 연방과 정제적 관계는 그대로 유지하려고 했던 퀘벡주정부는 최근의 경제력 향상과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 체결로 독립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 면적의 15%를 차지하고 있으며 무진장한 자원을 갖고 있는 노른자위 땅 퀘벡을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온 연방정부도 더 이상 퀘벡주의 연방 이탈권을 부정할 수 없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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