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통령 출마 후회한 적 없다”
  • 편집국 ()
  • 승인 1990.06.03 00: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많은 여성들이 84년 대통령 선거로 자기들의 생애가 달라졌다고 얘기하고 있다. 선거출마를 후회해본 적은 없다. 미국을 위해 의미가 컸던 선거전이었다….” 지난 5월16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초청강연회에서 84년 美대통령선거에서 미국 최초의 여성 부통령후보로 나섰다 패배한 제랄딘 페라로 여사(55)는 이렇게 말했다. 朴英淑 평민당부총재 초청으로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한국을 방문한 페라로 여사는 ‘여성의 정치참여’를 주제로 한 이날 강연에서 한국여성들도 신념을 갖고 정치에 나설 것을 거듭 강조. 84년 선거에서 패배한 이후 부동산업자인 남편은 탈세혐의로, 대학생 아들은 코카인소지혐의로 체포되는 등 호된 시련을 겪었던 페라로 여사는 “마음 아픈 적이 많았다 가족을 위해서는 결코 좋았던 것은 아니나 결과적으로 지금은 가족끼리 더욱 긴밀해졌다”며 선거후유증 속에서도 가정의 건재함을 과시.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