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단오, 전국은 ‘축제요일’
  • 이문재 기자 ()
  • 승인 1990.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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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록과 단오(5월28일) 그리고 전국의 축제들. 잊혀져가는 세시풍속의 되살림과 이어나감은 민족정서의 정체성을 돌아보게 한다. ‘저 공동체의 신명난 놀이정신’은 삶과 자연, 인간과 신, 사람과 사람의 건강한 교감, 즉 생명의 활력에 이비지 한다.

  단오를 앞둔 지난 주말, 강릉과 서울에서는 단오제가 열렸고 인천에서는 서해안大同굿(풍어제·사진1)이 펼쳐졌다. 3백80여년 전부터 성대하게 치러져왔던 강릉단오제(중요무형문화재 제13호)는 음력 4월15일부터 5월7일까지벌어지는 한마당 축제로서, 지난 4월30일 의식에 쓸 神酒를 담으면서 시작돼 5월26일 전야제 성격인 迎神祭에 이어 부사영신행차관노가면극(사진2) 그리고 30일의 送神祭 순으로 막을 내렸다.

  5월27일 오후3시 서울 광나루 한강시민공원에서 열린 ‘통일민속잔치단오축제’(문화부·서울시 등 주최)는 그네뛰기·씨름·활쏘기 등(사진3,4) 전통놀이와 이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현한 그네매스게임이 시민들의 눈길을 모았다. 한편 27일 오후 인천시 월미도에서는 김금화씨(서해풍어제굿기능보유자·중요무형문화재 제82-나호)가 서해안대동굿마당을 펼쳐, 풍어와 안녕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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