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지 못했던 초특급 소련 密使
  • 편집국 ()
  • 승인 1990.06.17 00: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韓 · 蘇정상회담 성사를 둘러싸고 양국 정상회담의 의의보다는 접촉 · 교섭과정 등 뒷얘기가 사람들에게 더많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뒤늦게 소련측 밀사로 알려져 뉴스의 초점이 된 인물은 주미소련대사를 지낸 아나톨리 도브리닌 소련대통령고문. 그는 지난 5월23일 서울에서 열린 전직수반회의(IAC)에 참석하기 위해 내한했다가 청와대만찬에서 盧泰遇대통령과 李洪九 청와대특보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도브리닌은 IAC에 같이 참석했던 슈미트 전서독총리 등 거물급 인사에 가려 관심을 모으지 못했다. 그러나 그가 소리 없이 한국을 떠난 뒤 극비리에 정상회담 수락통보를 갖고 왔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국내언론들은 앞다투어 부산을 떨었다. 사진은 IAC 개막 첫날 신라호텔에서 열린 리셉션에서 마주친 도브리닌과 金泳三 민자당 대표최고위원.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