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일 성폭행은 없었다”
  • 신호철 기자 (eco@sisapress.com)
  • 승인 2006.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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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 양승남 목사 인터뷰/“돈 노린 여성들의 거짓 증언인 듯”

 
<시사저널>은 JMS 정명석 총재와 관련한 각종 성추문 의혹에 대해 교단의 입장을 듣고자 JMS측에 인터뷰를 요청했다. JMS측은 인터뷰 대상자로 JMS 양승남 목사를 선정했고 4월20일 그와 인터뷰가 이루어졌다. 양목사는 “성폭행이 있었다는 주장은 허위다”라고 말했다.

 정명석 총재가 중국에서 여신도를 성폭행했다는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되었다.
 그런 일은 없었다. 무고라는 강한 심증을 가지고 있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김씨와 동행했던 모든 사람들의 말을 다 들어보았다. 전혀 다른 말을 한다. 몸무게 80kg에 키 178cm인 태권도 4단의 여성이 예순 넘은 노인에게 강간당한다는 게 말이 되나? 누구에게 물어봐도 다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왜 신도 14명이 중국으로 갔는가?
태권도 도장을 열려고 갔다. 교단에서 지원한 것은 아니다. 모두가 신도인 것도 아니다.

왜 하필 태권도장을 연 곳이 랴오닝성에서도 외진 안산시였나? 
웬만한 도시에는 다 태권도장이 있어 다른 도장이 없는 곳을 찾았기 때문이다.

4월2일 밤 성폭행이 없었다면 그날 진짜 벌어진 일은 무엇인가? 
사건의 실체가 무엇인지는 알고 있지만 그 이야기는 나중에 공개하겠다. 법정에서 밝힐 것이다.

여자들이 첸산 별장까지 간 것은 맞나?
거기에 대해서도 답할 수 없다.

정총재가 성폭행 혐의를 받은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 말레이시아와 홍콩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한 적이 있다.  
예를 들어 말레이시아 사건 같은 경우, 그 당시 여성 혼자만 있었던 게 아니라 네 명이 같이 방에 들어가 총재를 면담했다. 나중에 한 명만 당했다고 주장했는데 같이 들어간 세 명의 말을 들어보면 시간적으로나 정황적으로나 도저히 그럴 만한 상황이 아니었다고 한다.

만약 성폭행이 없었다면 왜 여성들이 정총재를 고소하려 하는가?
단체 생활을 하다 보면 불만을 품을 만한 일들이 있을 수 있다. 총재를 흠모하는 마음을 가진 여성들이 상처를 받았을 수도 있다. 소외감이 배신감으로 변하고, 배신감이 복수심으로 변하기도 한다. 그런 경우를 많이 보았다. 또 경제적인 이유도 있다. 절박한 상황에 있는 사람이 돈을 뜯어내기 위해 그랬다고 추측할 만한 근거가 있다. 그 여성들은 귀국 직후 평소 우리 단체를 음해해 온 반JMS 단체와 밀접한 관련을 가졌다는 증거도 있다.

정총재가 죄가 없다면 왜 귀국하지 않나? 인터폴 적색 수배가 내려져 있는데 귀국을 안 하는 것은 현행법을 어기는 것 아닌가?  
도피하는 게 아니다. 중요한 저작 활동을 하고 계셔서 귀국할 수가 없다. 실제로 그간의 저작활동이 성과로 나오고 있다. 최근 저서 <구원의 말씀>이 출간되었고 후속 저작도 출간 준비 중이다.

한국에 와서도 저작 활동을 할 수 있지 않나?
아니다. 우리 신도들이 이리저리 부르면서 가만 놔두지 않을 것이다.

당신도 정총재에게 속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
나는 정총재와 20년 가까이 한 집안처럼 살았다. 교리적으로 세뇌된 것이 아니라 그분이 살아온 삶을 알기 때문에 그분의 진실을 믿는다. 이렇게 많은 사람을 집단적으로 세뇌시킨다는 게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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