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독일 루프트한자항공사 후원으로 8월5일에서 14일?지 제자 7명과 함께 통일독일을 보고 돌아왔다. 대성동국민학교는 비무장지대 안 ‘육지의 섬’ 대성동마을에 있다. 그래서 그는 남북한 분단현장과 동서독 분단현장을 비교해볼 수 있었던 몇 안되는 사람 가운데 하나가 된 것이다. 두 곳의 검문소를 통과해야 닿는 곳에 사는 그가 무너진 베를린장벽을 보면서 느낀 감회는 비관적이 될 수밖에 없을 듯도 하다. “야권통합도 못 이루는 걸 보면 동서독처럼 쉽게 통일이 될 것 같지는 않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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