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과 함께 통일독일 현장답사
  • 편집국 ()
  • 승인 1991.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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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되기 전 동베를린에는 ‘인공산’이 하나 있었다. 이것은 서베를린에서 나온 ㅆ레기를 동독정부가 인도적 차원에서 동베를린 지역에다 쌓아놓은 것이었다. 이런 협조가 통일의 밑거름이 되었음은 물론이다. 이 얘기를 전해주는 이는 경기도 파주군 대성동국민학교의 교감   씨(50).
 그는 독일 루프트한자항공사 후원으로 8월5일에서 14일?지 제자 7명과 함께 통일독일을 보고 돌아왔다. 대성동국민학교는 비무장지대 안 ‘육지의 섬’ 대성동마을에 있다. 그래서 그는 남북한 분단현장과 동서독 분단현장을 비교해볼 수 있었던 몇 안되는 사람 가운데 하나가 된 것이다. 두 곳의 검문소를 통과해야 닿는 곳에 사는 그가 무너진 베를린장벽을 보면서 느낀 감회는 비관적이 될 수밖에 없을 듯도 하다. “야권통합도 못 이루는 걸 보면 동서독처럼 쉽게 통일이 될 것 같지는 않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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