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콩 먹으면 癌 도망간다
  • 편집국 ()
  • 승인 1991.09.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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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최신호(9월2일자)에서 콜레스테롤과 암 예방에 효과가 있는6가지 식품을 선정, 발표했다. 《타임》은 이 식품들이 암 ·심장병과 여타 질병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으나 이 식품들이 함유하고 있는 모든 화학성분의 영향이 완전히 밝혀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 식품들을 과다 섭취하는 것은 권장할 만한 일이 못된다는 경고를 덧붙였다. 6가지 식품의 효능을 살펴본다.

셀러리 : 셀러리의 녹색 줄기는 심장에 좋다. 시카고대학 연구팀은 쥐에 4주일 동안 셀러리즙을 주사한 결과 혈압이 12~14% 떨어졌으며 콜레스테롤 수준이 현저히 낮아진 사실을 발견했다. 체중 68㎏의 보통사람의 경우 큰 줄기를 하루 4개 섭취하면 알맞다. 심장에 효과가 있는 물질은 진정제 효과를 내는 프탈라이드이다. 그러나 줄기 자체에는 염분도 함유돼 있어 과다섭취는 바람직하지 않다.

브로콜리 : 악성 유방종양의 발생을 촉진시키는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파괴하는 물질로 알려진 인돌 카비놀이 풍부하다. 약 1컵 분량의 브로콜리를 이틀에 한법 섭취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확실한 효과를 얻어 현재 유방암 진전 가능성이 높은 5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실험이 진행중이다. 이 야채에는 폐암 인후안 방광암의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물질인 베타 카로틴도 함유돼 있다.

자몽 : 알맹이를 싸고 있는 흰색 속껍질에 함유된 펙틴이 콜레스테롤 수준을 낮춰주는 것으로 과학자들은 믿고 있다. 플로리다대학 연구팀은 돼지에 60일 동안 펙틴을 섭취케 한 결과 혈증지방이 현저히 낮아진 사실을 발견했다. 펙틴은 동맥경화증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에 2~3개 먹으면 효과가 있다.

마늘 : 하루에 마늘 한쪽씩 먹는 사람들에게는 콜레스테롤을 포함한 혈중지방이 현저히 낮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유효성분은 마늘의 독특한 냄새를 내는 유황성분의 물질인데 이것이 사람의 경우 위암발생을 억제하고, 실험실 동물의 경우 유방암 발생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드시 생마늘 상태로 먹을 필요는 없으나 지나친 고온에서 튀기거나 익히면 유효물질이 파괴될 수도 있다.

: 콩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레시틴이 알코올성 간경변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콩은 또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유독성분을 파괴함으로써 간암을 예방할 수 있는 여타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그러나 콩에는 단백질 분해 효소인 프로테아제 억제제도 들어 있어 췌장암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

아마씨 : 생선기름에서 발견되는 것과 비슷한 일종의 지방산이 들어 있다. 이 물질은 악성종양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는 프로스타글랜딘의 생성을 억제한다. 지방산 물질은 천식 관절염 건선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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