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진출한 국제 경제통
  • 한종호 기자 ()
  • 승인 1994.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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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산하 산업개발기구(UNIDO)는 개발도상국의 산업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국제 기구이다. 총장 아래 여덟 국이 있다. 이 가운데 조사연구국장으로 경제기획원 산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徐壯源 부원장(51)이 임명됐다. 정부가 파견한 것이 아니라 유엔 직원으로 채용된 것이다. 당연히 월급도 유엔에서 받는다. 유엔의 경제 분야 기구에서 이 정도의 고위직(D급)에 오른 사람은 서씨가 처음이다. 한국이 이 기구에 해마다 1백50만달러를 헌납해 왔음을 생각하면 오히려 때늦은 감마저 든다. 외무부는 서씨 덕분에 앞으로 다국적 개발 협력분야에서 한국이 큰소리깨나 칠 수 있게 됐다고 말한다.

  미국에서 경제학을 공부하고 말레이시아에서 유엔 자문관으로 6년 동안 근무한 뒤 89년 귀국해 연구원 창립을 주도했던 서씨는 “기회가 오면 북한의 산업에 대한 연구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韓宗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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