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퇴'충격 줄이려 창당 박차
  • 편집국 ()
  • 승인 1990.06.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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民聯推, 21일 민중당(가칭) 발기인대회 열기로

 李富榮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일부 집행부 간부들의 사퇴로 한때 혼란에 빠졌던 민주연합추진위원회(이하 민연추)가 정당으로 전화키로 하고 당 이름을 민중당(가칭)으로 정했다. 민연추 집행부는 일부 서울지역의 조직책 선정에 이어, 9일 오전 긴급회의를 열고 그동안 장소 문제로 미뤄왔던 창당발기인 대회를 오는 21일 오전 11시에 서울 명동 YMCA강당에서 가지기로 결정.

 민연추가‘진보정당 창당을 휘한 준비모임??이후 지지부진하게 진행돼온 창당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은'민연추 사퇴' 인한 조직내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민중정당 건설의 당위성을 내외에 널리 인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민연추 李在五대변인은??민중정당 건설은 이 시대 재야정치세력의 필연적 과제이며 현실적으로 보수정치에 환멸을 느낀 국민들의 지지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지난달 29일 민연추의 조급한 정당화에 반대, 이 시대의 절실한 과제는 범야권통합으로 '범민주수권정당'을 만드는 길임을 주장하며 사표를 던진 ??민연추 탈퇴파??들도 서서히 새로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李富榮  朴東씨 등은 한겨레민주당 사무실로 자리를 옮겨 朴炯圭목사 李明변호사 등 개신교 지도자 5인이 5월초부터 펼치고 있는‘범민주세력 통합추진기구 서명운동??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탈퇴파??들은 이와 함께 일단 범야권통합을 위해 노력은 하되, 그 실현이 현실적으로 어려울 때는 평민당, 민주당내의 통합파들과 제2의 민추협식의??소통합??부터 시도한다는 전략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민중정당 결성과'민주연합추진'이라는 두 이질적 요소를 함께 안고 출발했던 민연추는 결국 두 세력이 합의이혼한 뒤 제갈길을 찾아나선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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