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움직이는 10인
  • 김재일 정치부차장 (sisa@sisapress.com)
  • 승인 1991.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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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을 차례로 든다면 노태우 대통령, 김대중 민주당 대표, 김영삼 민자당 대표,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김수환 추기경, 박철언 체육청소년부 장관 순이다. 이 들이 행사하는 실제적인 힘이나 영향력의 내용을 따지기 전에 사람들은 그렇게 믿고 있다.

 《시사저널》이 창간호 이래 세 번째로 실시한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에 대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1위부터 6위까지의 순위는 전문가·일반인이 모두 지난해와 다름이 없다. 그러나 7위부터 10위까지의 순위는 많은 변화를 보여준다. 전문가집단은 유창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김동길 전 연세대 교수, 박태준 민자당 최고위원 순으로 꼽았다.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7위에서 9위까지 김종필·박태준 민자당 최고위원, 김동길 전 교수, 그리고 10위에 김우중 회장과 정원식 국무총리가 같이 올랐다.

 어떤 인물이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인식되는 것과 그가 정책결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과는 다르다. 물론 신뢰도하고도 관계가 없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영향력이 있다고 믿어지는 사람은 반드시 권력이나 금력이 없다손치더라도 여론 조성을 통해 자신이 주장하는 방향으로 국민을 이끌어갈 수 있는 힘을 가진다. 그의 발언과 행동은 곧 국민의 요구, 여론의 압력을 내포하는 것이다. 정치인의 경우 영향력이 있다면 인식되면 그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세가 형성되고, 좀더 구체적으로 정치작금이 그에게로 쏠릴 수 있다. 즉 영향력 평가는 개인의 정치적 입지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JP, 전문가 평가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려
 국민이 압도적으로 (전문가 78.1% 일반인 56.3%) 노태우 대통령을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로 꼽은 것은 대통령중심제 국가에서 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 결과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만약 대통령 아닌 다른 사람이 더 영향력있는 인물로 일반적으로 인식된다면, 그 대통령은 통치권행사를 제대로 할 수 없는 명목상의 대통령임을 뜻하고, 이는 곧 정치·사회의 불안정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2위는 김대중 민주당 공동대표(전문가 45.4% 일반인 34.1%). 이는 제1야당의 존재에 대한 인정이며 제반 분야에 대한 개선욕구의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 김대표에 대한 영향력 평가는 다른 한편으로 그의 개인적인 카리스마 또는 정치역량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노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정치 파트너로서 정국운영과 정치의 향방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이 틀림없다. 정치 전망이 불투명한 상태에서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야당통합과 내각제 개헌의 열쇠를 쥐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국민에게 영향력있는 인물로 비쳐지고 있다. 이에 대해 김대표는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대한 “과대 평가”라고 말한 바 있다.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은 3위(전문가 29.9% 일반인 29.6%)에 올랐다. 여당의 대표가 영향력 평가에 있어서 상위 순위에 오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 모른다. 그에 대한 영향력 평가를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근소한 차이(전문가 3.7% 포인트 상승 일반 5% 포인트 하락)가 난다. 김대중 민주당 대표에게도 해당되는 일이지만 대권을 노리는 김영삼 대표가 영향력 평가에 있어 상위에 오른 사실은 그에게 좋은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반면 김종필 최고위원은 지난해(전문가 7위 일반 6위)와는 달리 올해 전문가집단의 평가에서는 아예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버렸고 일반의 평가에서만 7위에 올라 그의 국민적 위상 하락을 보여주고 있다.

 김수환 추기경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5위에 올라 있으나 그 빈도가 많이 감소됐다(전문가의 경우 7.2% 포인트 하락). 89년에는 노대통령에 이어 2위(70%)를 차지한 바 있다. 그가 가톨릭교계 외에서 행사할 수 있는 권력이란 파출소 소장하나도 임명하지 못할 정도로 보잘 것 없는 것이다. 그의 영향력은 바로 높은 도덕성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영향력 평가에 있어서 그의 비중이 감소한다는 것은 정치·사회적 혼란과 국민의 불안감이 그 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것을 뜻한다. 그의 목소리에 대한 수요는 일반적인 위기의식과 비례한다고 볼 수 있다.

 권위주의 체제하의 혼란한 시대에 곧은 목소리를 높였던 김추기경은 지금은 정치적 견해 표명을 극히 삼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가 여전히 영향력 5위를 차지한다는 것은 정치·사회적 혼란이 상대적으로 덜한 시기에도 많은 국민이 그를 정신적 지주로 여긴다는 점에서 일면 바람직한 현상으로 볼 수 있다.

김동길씨 9위, 경제계 인사 3명 포진
 박철언 체육청소년부 장관이 전문가와 일반인 조사에서 모두 6위에 올라 있는 것으로 보아 그는 여전히 실세로 인식되는 듯하다. 이는 정치권의 인식과는 다소 차이가 나는 것이다. 3당 합당 후인 89년 봄 당시 박정무장관은 김영삼 대표와 심각한 권력투쟁에서 패한 이후 영향력이 급격히 하락했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김동길 전 연세대교수가 전문가와 일반국민 조사에서 함께 9위에 오른 사실도 흥미롭다. 그는 1~2년 전만 해도 거명조차 되지 않았던 ‘새로운 인물’이다. 그의 영향력은 학생측과 대졸 이상의 고학력자, 그리고 사무 관리직 종사자와 40대 연령층에서 크게 평가받고 있다. 이는 신문 잡지 텔레비전 등을 통해 자신의 주장을 거침없이 펼쳐, 그의 대중적 인기가 높은 점이 영향력 평가와 연결된 것을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경제인들의 부상이다.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지난 해에 이어 전문가·일반 조사에서 모두 4위를 차지한 사실은 별도로 치더라도, 유창순 전경련 회장이 새로이 7위(전문가)에 올라섰고,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은 지난해의 10위에서 공둥 7위(전문가)로 발돋움했다. 이는 재계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다. 또 수서사건 등 경제인이 관련된 큼지막한 사건 발생과 무관치 않은 것을 보인다.

 그밖에 행정부의 제2인자인 정원식 국무총리는 일반조사에서 공동 10위, 전문가 조사에서 15위를 기록, 실세총리가 아니라고 인식되는 것 같다. 정치권에서 실세로 통하는 김윤환 민자당 사무총장은 전문가 조사에서 13위, 일반 조사에서 15위에 머물러 그가 행사하는 실제적인 영향력에 비해 지명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보인다. 대권주자로 관심을 모으는 이종찬 의원은 일반 조사에는 15위에 올라 있고 전문가 조사에서는 거명되지 않고 있다.

대법원장·국회의장 거명조차 안돼
 미국의 경우 국회의장 대법원장 연방준비 은행 총재 등이 영향력 평가 10위권 내에 들어가는 것이 상례다. 우리의 경우는 김건 한국은행 총재는 물로 3부 요인 중 박준규 국회의장과 김덕주 대법원장이 거명조차 되지 않았다. 이는 독자성과 관련해 우리나라 국회 대법원 한국은행의 위상을 암시하는 한가지 단서가 될 수 있다.

 우리나라를 움직이는 단체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이 물음에 대해 전문가집단은 민자당 전경련 야당 군부 종교단체 언론기관 등을 꼽은 데 비해 일반인들은 민자당 야당 전대협 종교단체 전경련 재야단체 등을 거명했다(16쪽 표 참조). 집단의 영향력 평가에 있어서 전문가와 일반 사이에 인식의 편차가 크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사회와 정치상황의 변화에 따른 여러 단체의 영향력 변화 추이를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 일반국민의 판단이 느낌과 감정을 중시하고 자신의 바람이 내포돼 있다면, 전문가들은 이론과 논리, 그리고 나름대로의 노하우를 가지고 사안을 분석한다고 볼 수 있다. 전자는 발표된 정보에 의존하는 경향이 많고 후자는 좀더 깊숙한 정보에 의거해 판단한다. 일반국민의 평가가 대중성을 가진다면 전문가들의 판단에는 정확성이 있다. 후자는 또 변화에 민감할 뿐 아니라 현실 권력에 대한 이해가 구체적이라고 할 수 있다.

부시 미국 대통령 15위
 대통령의 정책결정에 영향을 끼치는 사람은 누구인가.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박철언 장관(10.9%)을, 일반국민은 김영삼 민자당 대표(16.3%)를 1위로 지목했다. 박장관의 경우 지난해(18.9%)에 비해 그 영향력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 전문가들은 정해창 청와대 비서실장, 김영삼 민자당 대표, 김종인 청와대 경제수석, 서동권 안기부장, 손주환 청와대 정무수석, 김대중 민주당 공동대표 등을 꼽았다. 반면 일반 국민 조사에서는 김영삼 대표외에 박철언 김대중 정원식 정해창 박태준 김종필, 그리고 대통령 부인 김옥숙 여사가 올랐다.

 정해창 대통령 비서실장은 기업인 사이에서 강세(25.5%)를 보였다. 대통령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을 꼽는데 대체로 전문가들은 누가 대통령과 근접한 거리에 있나를, 일반국민은 대중성있는 명망가를 중시하는 듯하다. 10위권 밖이지만 수비 미국 대통령(전문가 15위 일반인 12위)이 들어간 것이 흥미롭다.

 어떤 조직이 대통령의 정책결정에 영향을 끼치는가. 전문가는 청와대 비서실(30.2%)과 민자당(12.7%)을, 일반인은 민자당(33.4%)과 청와대 비서실(5.9%)을 각각 1,2위로 꼽았다.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전문가들의 경우 1,2위 순위는 그대로이나 청와대 비서실의 영향력은 강화되고 민자당의 영향력은 약화되었다고 보고 있다.

DJ, 야당통합 공로 인정받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안기부의 영향력(전문가 3위 일반인 5위)이 크다고 보는 사람들이 많았다. 집단으로서의 TK도 전문가 조사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6위에 올랐고, 일반인 조사에서 처음 7위에 들어간 것이 흥미롭다. 그만큼 일반 국민의 TK세력에 대한 인식이 넓어졌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올해 정치발전에 가장 많이 기여한 정치인은 누구인가. 전문가들은 김대중(1.9%) 노태우(7.1%) 김영삼(6.1%) 이기택(3.8%) 이부영(3.1%)을 꼽았다. 김대중 민주당 대표가 1위에 오른 것은 야당통합의 공로를 인정받은 듯 하다.

 이기택 민주당 공동대표와 이부영 민주당 최고위원 등이 4위와 5위에 오른 것도 마찬가지 이유일 것이다. 당시 신민당의 김대중 총재는 많은 기득권을 양보하면서 야당통합에 직접 나섰고, 민주당의 이기택 총재도 막판 결단을 내려 통합을 성사시켰다. 이부영 당시 민주당 부총재는 신민당과의 통합쪽으로 민주당의 세를 몰아가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5위권 내에 합당 관련 인사가 3명을 차지한 것만 봐도 전문가들은 야당통합이 정치발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 야당통합은 강한 야당의 출현을 뜻하고, 이는 곧 여당의 독주를 견제해 여러 분야의 민주화를 촉진시킨다. 또 집권당이 바뀔 수 있어야 정치의 질이 향상된다고 볼 때 통합 야당 탄생은 정권교체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고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다음 대통령감은 두 김씨
 일반인들은 정치발전에 기여한 인물로 노태우 대통령(14%)을 비롯, 김대중(9.3%) 김영삼(6.1%) 박찬종(2.8%) 이기택(2.3%)을 꼽았다. 노대통령이 1위를 기록한 것은 6공화국 출범 이후의 민주화라는 큰 흐름 속에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30년만의 지방자치제 부활이 누구의 공로인지는 좀더 따져볼 일이라 하더라도 선거를 실시한 주체가 정부이므로 지자제 실현이 노대통령의 정치발전에 기여에 대한 판단을 내리는 데 큰 몫을 차지했는지도 모른다. 김윤환 민자당 사무총장과 이종찬 의원은 전문가 조사와 일반인 조사에서 각각 7위를 차지했다.

 가장 좋아하는 정치인은 누구인가를 묻는데 대해 전문가들은 김대중 김영삼 노무현 이종찬 박찬종 이철 김종필 홍사덕 이기택 김윤환 순으로 꼽았다. 일반인 조사에서는 김대중 노무현 김영삼 노태우 박찬종 박철언 김종필 이종찬 이기택 홍사덕 순으로 나타났다.

 김대중 민주당 대표가 전문가와 일반인 조사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것은 그만큼 확실한 지지층이 있음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일반인 조사에서 김대중 대표에 대한 선호도는 전라·광주에서 53.7%의 강세를 보인 반면 경북·대구(1.6%)와 경남·부산(3.4%)에서는 5%를 밑돌아 심한 지역 차이를 나타냈다. 전문가 중 48.8%는 현재 활동하는 정치인 중에서 좋아하는 정치인이 “없다”고 응답, 현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적지 않음을 말해준다.

 내년 선거에서 선출될 대통령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에 전문가는 김영삼 대표를, 일반인은 김대중 공동대표를 우선적으로 꼽았다. 여기서 특이한 것은 전문가 조사의 경우 좋아하는 정치인(김대중)과 대통령 적임자(김영삼)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김동길 전 교수가 6위에 올라선 것이 눈에 뛴다. 이는 대중적 인기와 시민의식에 바탕을 둔 정치 지도자의 부상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종찬 의원은 3위, 이철 의원, 김준엽 전 고려대 총장, 강영훈 전 국무총리는 각각 8,9,10위를 차지했다. 일반인은 1위의 김대중 대표 외에 김영삼 이종찬 박철언 박찬종 김종필 이기택 순으로 꼽았다.

 한편 대통령으로서 적격자를 붇는 질문에 대해 일반인은 22.4%가 “없다”, 27.3%가 무응답이어서 절반 가량의 유권자들은 정치인에 대해 실망하고 있거나 판단을 보류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이 현상은 전문가에게도 마찬가지여서 “없다”가 31.5%, 모름·무응답이 23.6%인 것으로 나타났다.

차세대 지도자는 이종찬·박철언
 1노3김을 제외하고 앞으로 한국을 움직일 유망한 정치인은 누구인가. 이는 곧 차세대 지도자에 대한 물음이다. 전문가 조사의 경우 영향력 평가에서 거명조차 되지 않았던 이종찬 의원은 이 문항에서 단연 1위(16.3%)로 부상한다. 그는 현역 정치인(28%) 언론인(24.3%) 기업인(21.6%)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이 박찬종 박철언 이철 노무현 이기택 김윤환 이부영 박태준 홍사덕 순이다. 정치권이 평가와는 달리 박찬종 의원이 2위에 오른 것은 그가 이미지 만들기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이철 의원(4위)의 경우 일반인 조사에서는 거명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다.

 일반국민 조사에서는 박철언 장관이 차세대 지도자 1위를 차지했다. 그는 경북·대구(21.4%)와 학생층(20%), 그리고 5대 도시 (18.8%)에서 강세를 보였다. 박장관의 경우 특히 체육청소년부 장관에 재임하면서 매스컴을 통한 이미지 관리에 성공한 경우로 꼽힌다. 박장관 다음으로는 이종찬 박찬종 이기택 김복동 박태준 노무현 장세동 김윤화 순이다. 다소 의외의 인물로 여겨지는 장세동 전 안기부장은 낮은 빈도(1.1%)를 기록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40대 연령층(2.8%) 전라·광주 지역(3.7%) 월수입 1백51만원 이상의 고소득자(2.3%) 그리고 판매·서비스직(2.7%)에서 강세를 보였다.

 차세대 지도자에 대한 질문에 대해 “없다”와 무응답은 전문가 일반인 모두 높게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의 약 반수와 일반인 절반 이상이 유망한 차세대 정치지도자를 지목하지 못했다.

 김광웅 교수(서울대 행정대학원)는 지도자와 선도집단의 영향력에 대한 국민의 인지도가 전반적으로 떨어진다고 말한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것처럼 경제기획원 예산실장 등 막후에서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전문관료는 전혀 거명조차 되지 않고 명망가 중심으로 선정된 사실이 그의 분석을 뒷받침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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