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것 다본 관객의 이중성도 문제”
  • 편집국 ()
  • 승인 2006.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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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풋나기 연기자 李倫性양(19)이 데뷔작에서 주연을 맡았다. 그가 처음 얼굴을 내밀 영화는 소설가 장정일씨의 작품 《아담이 눈뜰 때》를 모태로 한 것이다.

 지난 10월초 제작에 들어간 영화 <아담이 눈뜰 때>에서 그는 대학입시에 실패한 뒤 정신적·육체적으로 심하게 방황하다 자살하는 소녀 역을 맡았다. 소설이 ‘포르노적이다’라는 지적을 받았던 만큼, 이 영화 역시 많은 성애 장면을 담을 것이다. 이에 대해 이양은 “영화에 나오는 벗는 장면을 바라보는 관객의 시각이 이중적인 것 같다. 여성과 여성의 외양이 동의어가 아니듯 에로와 작품은 별개이다”라고 말한다. 볼 것을 다 보고난 관객이 엄한 도덕주의자로 변신하는 것은 바른 태도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주인공 현재는 불쌍한 여자다. 그에 대한 연민이 곧 나에 대한 연민이 될 때, 나는 그의 내면을 그려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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