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치권 각 분야 1위 김수환·김우중·김종운
  • 김재일 정치부 차장 (sisa@sisapress.com)
  • 승인 2006.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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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치권에서 영향력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시사저널>은 기업 언론 종교 교육 분야에서의 영향력 있는 인물을 조사했다. 전문가 지반은 김우중 대우 그룹 회장을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인으로 꼽았다 (위 표 참조). 일반 국민은 정주영 김우중 이건희 구자경 박태준 최종현 조중훈 최원석 신격호 정세영의 순으로 지목했다.

 전문가 조사에서 1위인 김우중은 전라(81.5%)와 경상(75.7%) 지역에서 강세를 보인 반면 충청(45%) 지역에서는 약새를 보였다. 2위인 정주영은 남자(54.3%)보다도 여자(68.5%) 응답자 중에서 강세였고, 특히 사회단체 종사자(70%)와 대학원생(67.5%) 사이에서 강세를 보였다. 일반 국민 조사에서 김우중은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많이 지목됐고, 사무·서비스직 종사자(73.5%)와 학생(70.5%) 사이에서 월등한 강세였다. 이건희는 경북·대구와 서울에서 높게 나타났다.

 영향력있는 언론인에 대해 전문가 집단은 칼럼니스트들을, 일반 국민은 방송인들을 우선 순위로 꼽았다. 전문가의 경우 특히 인물보다는 직책으로 답한 경우가 눈에 띈다. 전문가들은 가장 영향력있는 언론인으로 김대중 조서일보 주필을 꼽았다. 그다음은 방우영 김중배 박권상 송건호, 동아일보 사장, 최일남 서기원 박성범 엄기영의 순이었다. 일반 국민은 박성범 추성춘 차인태 엄기영 김대중 김동건 황산성 이득렬 백지연 수으로 꼽았다. 전문가 조사에서 언론인들은 김중배 방우영 박권상 김대중의 순으로 꼽았다. 김중배는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강세를 보였으나 현역 정치인들은 그를 전혀 지목하지 않았다.

 일반인 조사에서 박성범은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많이 지목했고, 경북·대구·지역과 학생 사이에서 강세였다. 김중배는 사무관리직과 생산·단순직에서 많이 지목했다.

 현재 활동중인 종교인 중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은 누구인가. 전문가, 일반 국민 할 것 없이 김수환 추기경의 지목 빈도가 단연 높았다.(위 표 참조). 일반 국민의 경우 조용기 문선명 한경직 문익환 박삼중 서의현 이성철 정다운 순이었다.

 김수환은 충청도(90.4%)와 언론인(84%)이 많이 지목했고, 한경직은 교수(29.9%)와 기업인(24%) 사이에서 강세를 보였다. 문선명은 여자(12.3%)와 기업인(16%) 사이에서 비교적 강세를 보였고, 문익환은 여자(9.6%)와 대학원생(10.6%)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일반 국민 조사의 경우 김수환은 서울(66.3%)과 대학 재학 학력 이상(62.7%)에서 강세를 보였다. 조용기는 전라·광주(27%) 지역에서 강세였다. 일반 국민 조사 6위인 박삼중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김수환에 이어 두 번째로 높ㄹ게 지목됐다.

 가장 영향력 있는 교육자로 전문가들은 김종운 서울대 총장을 꼽았고(위 표 참조), 일반 국민은 김동길 씰르 지목했다. 김동길 다음으로는 서울대 총장, 김준엽, 박 홍, 교육부장관, 연세대 총장, 이어령, 정원식, 교육감, 이현재의 순으로 꼽았다. 일반 국민의 경우 이름이 아닌 직책을 여러번 지목한 것이 눈에 띈다.

 전문가 조사에서 김종운은 남자보다 여자 20대에서 강세였고, 교수 집단과 경기·강원 지역에서 약세엿다. 김준엽 전 고려대 총장은 교수와 현역 정치인, 경기·강원 지역에서 강세를 보였고, 충청도에서는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박 홍 서강대 총장은 대학원생과 기업인, 신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비교적 많이 지목됐다. 기업인들은 박 홍, 김종운에 이어 김동길을 세 번째로 꼽았다. 전문가는 ‘없다’는 반응이 20.7%로 높은 반면 일반 국민은 ‘모른다’가 78.8%에 달해 교육자 중 부각된 인물일 없거나 이 분야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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