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마당
  • 편집국 ()
  • 승인 2006.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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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의원 보사부 비리 폭로 ‘벼룩 간’ 빼내 장·차관 구입


13대 국회에서 성실한 의정 활동을 인정받은 민주당 李海瓚 의운은 14대 첫 국정감사에서도 주목을받았다. 보사위에 속한 이의원은 보사부(장관 安??)가 소록도병원의 예산으로 장관과 차관의 차량을 구입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를 추궁했다.

 91년 보사부 세입세출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보사부는 소록도병원 예산에서 급량비 1천7백2만원권과 보건 관련 결핵관리비중 의료비 1천8백21만원, 합계 3천5백23만원을 전용하여 장관 차량(로열살롱)과 차관차량(로열 프린스)을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옛나회계법 제36조 규정에 따르면 이 돈은 반드시 국회의 의결을 거쳐야 전용할 수 있는데 보사부가 불법 전용한 것으로 밝혀져 보사부행저의 난맥상을 그대로 드러냈다. 특히 소록도병원 나환자의 급량비를 차량 구입비로 전용했다는 사실을 도덕적으로는 비난을 면치 목할 것으로 보인다.

 보사부는 최근 은행잎엣 추출한 혈액순환개선제 징코민(동방제약)과 기넥신(신정제약)에서 인체 유해성분인 메틸알코올이 검출된 문제를 다루면서 ‘3무행정’(무원칙 무소신 무책임)을 범했다고 집중적인 비난을 받았고, 특히 일방적으로 선경제약에 유리하게 일처리를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의???은 “최근 보사 행정의 난맥상에 대한 국민의 비난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이같은 부도덕한 사건이 국민 보건을 책임진 부서에서, 그것도 최고 책임자인 장·차관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면서 보사부 장·차관의 사퇴를 강력하게 주장했다.

‘뉴 DJ 전략 첨병’ 노무현 전 의원 풍자극 ‘삼순이 블루스’ 출연

청문회 스타 노무현 전 의원이 이번에는 ‘뉴 민주당 전략’의 일급 참모로 활약해 눈길을 끌고 있다. 노 전의원은 과거 김대중 대표와 비교적 비판적인 거리를 유지해왔지만, 임시전당대회 이후 “대총령선거전에 사력을 다한다”는 쪽으로 자신의 입장을 명쾌하게 정리했다.

 노 전의원의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의외성’은 그가 이끈는 민주당 청년특별위원회 운영에 십분 발휘되고 있다. 23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출발:20~30대 물결! 신세대 문화제’도 그 가운데 하나다,

 비당원인 대학생가 청년을 겨냥한 이 문화 축제는 구호로 뒤덮이던 과거 야당 행사와는 달리 시대적 변화와 청년의 취향을 감안한 다양한 내용으로 꾸며진다. 테너 가수의 노래, 서울팝스오케스트라의 연줄르 비롯해서 요즘 젊은이가좋아하는 신촌 블루스의 공연이 펼쳐진다.

 그런가 하면 명창 신영희씨가 출연해 여론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판소리와 랩을 이용한사설 풀이를 들려준다. 뿐만 아니라 노전의원은 이성미 박미선 김미화 등 개그우먼과 함께 ‘삼순이 블루스’라는 충자극에도 직접 출연한다. 민주당 청년 특위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앞으로도 요즈음 청년의 취향에 맞는 즐거운 문화행사를 자주 가질 예정이라고 한다.

 한 관계저는 “노 전의원과 그의 참모가 정침ㄴ화의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테니 두고보하‘거 장담한다.

 언론, 정주일 의원 ’국감 자세‘ 폄하 김동길 의원 ’코미디‘는 모른척

같은 상임윙 소속된 국민당 정주일(예명 이주일·사진)의원과 김동길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극히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 동료 의원들 사이에 작은 화젯거리가 됐다.

 정의우은 지난 15일 교육청소년위(이하 교청위)의 교육부 국감에서 일반적인 예상을 뒤엎고 성실하고 알찬 질의 공세를 펴 주변을 놀라게 했다. 게다가 진지한 질의 내용에 간간이 우스겟소리까지 섞는 바람에 “지루한 국감에 청량제 구실을 했다”는 게 동료 의원ㅇㄴ 중론, 저의원은 1백21개 대학의 자체 감사에서 92년도 대학입시 채점 오류 사태가 발생했고, 그 결과 1천여명 이상의 채점 교수가 징게당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자룔르 제출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언론은 정의원의 질의 요지는 물론 정의원이 감사 전에 요구한 자료조차 제출하지 않은교육부의 무성의는 제쳐두고, 정의원이 좌중을 웃긴 대목만 추려서 보도했다. 그 바람에 정의워은 ‘국회의원이 되고서도 여전히 코미디만 한다“는 주위의 비아냥과 놀림을 심심찮게 받고 다소 의기소침해 있다는 후문이다.

 이를 두고 교청위 소소 의우너들은 국정감감사에서 정작 코미디를 연출한 사람은 김동길 의원인데, 정의원만 억울하게 당하고 있다며 동정론을 폈다. 이는 같은 날 여섯 번째 발언자로 나선 김의원이 감사장 정면에 걸린 역대 교육부장관 사진을 가리키며 “저기 걸린 누님(김옥길 전 문교부장관)이 장관들 괴롭히지 말라고 하는 것 같아 더 이상 질문은 하지 않겠다”고 말한 뒤 그냥 자리에 앉아 버린 일을 겨냥한 것이다.

 코미디언 출신 의원은 성실한 의정 활동을 하고서도 코미디로 치부된 반며느 김의워은 ‘진짜 코미디’를 하고서도 언론의 도마에 오르지 않은일을 두고 동료 의원은 “언론은 전직에만 염두에 두는 것 같다”고 뼈 있는 한마디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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