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신문> 새 사옥의 ‘버팀목"
  • 편집국 ()
  • 승인 1991.1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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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사를 해야 할 건설회사는 부도를 내고 나자빠졌죠. 건물은 골조만 앙상했죠. 제가 생각해도 한심하더라구요.?? <한겨레신문> 새 사옥 건설본부장 吳性浩씨(45)는 지난달 28일 오후 6시 새로 지은 사옥에서 열린 준공기념 축하연에서 사옥건설이 일시 중단되어 참담했던 지난 7월의 상황을 회고했다.

 그로부터 5개월이 채 지나기도 전에 서울 마포구 공덕동 효창공원 등너머 만리재 마루에는 지하 1층 지상 6층의 번듯한 흰 건물이 들어섰다. 국민들이 정성껏 모아준 87억원으로 이룬 사옥이었다. 새 사옥건설을 지휘한 오씨였기에 축하연 참석한 그 누구보다도 더 감격스러웠으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그는 ‘조선일보민주언론수호투쟁위원회??(조선투위) 소속 기자로 해직기간중에 건설회사에 몸담았던 인연 때문에 건설본부장이란 중책을 맡게 됐다고 한다.

 오씨는 새 사옥을 본따 만든 대형 케이크 앞에서 “<한겨레신문>이 그동안 세들어 있던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의 ??창고?? 건물을 생각하면 국민덕에 큰 부자가 된 것 같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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