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도 · 관리대장도 없이 방치된 서울 다리들
  • 김당 기자 ()
  • 승인 1994.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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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에 있는 용비교는 길이가 6백m에 이르고 너비는 2차선이다. 서울 서초구에 있는 이수교는 길이 47m에 너비 25m이다. 두 다리의 공통점은 균열과 부식이 심해 긴급 보수 또는 재시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서울시에는 세운 지 20년이 지난 일반 다리가 57개 있다. 문제는 이들 대부분이 용비교 · 이수교와 비슷한 신세라는 점이다.
대한토목학회가 정밀 안전 진단이 급하다고 판정하나 다리만 꼽으면 동자가교 용비교 당인교 도림교 흥남교 충정교 동진교 보문2교 등 아홉 개에 이른다. 서울 시내 2백92개 다리 중에서 시급히 보수해야 할 다리는 더 많을지 모른다. 토목학회 보고서에 따르면, 관리청이 교량 대장이나 설계 도면조차 보관하고 있지 않아 안전도 평가가 불가능한 다리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더러는 안심해도 좋으리만큼 튼튼한 다리도 있었다. 어떤 다리를 조심해야 할 것인가. 보고서 내용 가운데 일반 다리 부분만 뽑아 간추렸다. <편집자>

- 이 지면에 실린 다리 56개는 건설 후 20년이 지난 것들 중에서 서울시가 대한토목학회에 진단을 의뢰한 것임(강남구 탄천 세월2교는 현재 폐쇄된 다리이므로 생략했음).
- 서울시가 관리하는 일반 다리는 94년 1월 현재 2백92개임.
*표시 다리는 93년 조사 결과이고 /표시 다리는 94년 조사 결과임.

구로구
/안양교 (구로구 구로동-광명시 철산동. DB 18) 교각 일부에 균열. 보강 요구. 중앙분리대 이음새 누수. 난간부 콘크리트 및 철재 난간 보수 요망. 큰 문제 없어나 일반적 보수 공사가 요구된다.
/철산대교 (구로구 가리봉동 323-광명시 철산동 361. DB 24) 1등교. 부분적인 받침 부식과 신 · 구 교량 접합부에 있는 바닥판의 어긋남 현상. 신교량 교대 좌측에 수직으로 균열이 있고, 여섯번째 교각 상부 바닥판에 균열이 관찰되었다. 부분적인 보수가 요구된다. 구조물 안전에 심각할 정도의 파손 상태는 아니다.
/철산2교 (구로구 개봉동 277-광명시) 구로구청이 관리하는데 세부적인 관련 도면, 관련 통계 자료가 없다. 바닥판 상부는 양호한 상태이고, 바닥판 좌측 하면에 부분적인 콘크리트 파손 및 박리가 점차 진행되고 있지만, 교량의 안전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다. 각 교각 상부 신축 이음부의 아스팔트 균열 및 신축 이음부 전부분에 대한 보수가 필요하고, 교량의 노후도를 감안하여 부분적인 보수가 요구된다.
/고척교 (구로구 구로동 853-고척동 62. DB 13.5) 전반적으로 양호하나 도리 받침이 녹슬어 있는 곳이 여러 군데 발견되었고, 균열이 발생한 곳도 몇 군데 발견되었다. 누수로 인해 전지간에 걸쳐 누수자국이 나타나고 있다.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지만, 보수가 필요하다.
/광복교 (구로구 개봉동 192-광명시 철산리. DB 18) 설계 하중보다 무거운 차량의 빈번한 통과와 많은 교통량으로 인해 노후했다. 백화 등 콘크리트의 갈라짐이 구조물 전반에 걸쳐 나타났고, 특히 바닥판 슬라브는 갈라짐이 상당히 전전되었다. 이 때문에 콘크리트와 철근의 부착 강도도 급속히 떨어지고 있다. 교량이 전반적으로 상당히 노후해 정기적인 보수 유지 관리가 필요하다.
*구로교 (구로구 구로동-영등포구 대림동. DB 18) 콘크리트 훼손이 상당히 진행되어 있지만, 하중에 의한 구조적 결함으로 발생한 것은 아니다. 상판 배수구가 오물로 막혀 있어 오염된 빗물이 콘크리트를 부식시키고 있다. 이런 현상은 결과적으로 콘크리트에 구조적 결함을 초래할 수 있다.
*신도림2교 (구로구 신도림 2동-영등포구 대림동) 상판 다섯 군데에 균열이 발생했고 구멍이 뚫어진 것도 있었다. 교각 45개 중 네 군데에서 누수 현상이, 다섯 군데에서 균열이 확인되었다. 교량에 대한 정기적인 관찰 기록을 반드시 유지해야 한다. 교량의 내하 능력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도림교 (구로구 신도림동-영등포구 문래동. DB 18) 구로공단 · 영등포 · 수원 · 안산을 연결하는 다리로 교통량이 특히 많다. 상판 밑에 전기 선로가 무질서하게 가설되어 있고 빗물이 노면에 흥건히 고인다. 다리 손상 상태가 심각하여 현재로서는 설계 하중의 70% 정도밖에는 버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엄밀한 검증 작업을 시급히 시행해야 한다.
*기아대교 (구로구 시흥동-광명시 소하동. DB 18) 차량 통행 때 가스관 흔들림이 느껴진다. 설계 하중을 훨씬 초과하는 교통량으로 피로가 누적되어 있다. 노폭이 편도 1차선으로, 대형 차량이 통과할 때 다리에 막대한 하중이 걸리고 있다. 가능한 한 대형 차량 통과를 금하고 보수 시공해야 한다.
/구로1교 (구로구 도림동-신도림동. DB 18) 곳곳에 균열 및 백화 현상이 보이고, 부분적으로 콘크리트 파손이 일어나 철근이 드러난 곳이 있다. 특히 난간부 바닥판은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상태여서 보수가 요망된다. 현재 전반적인 상태는 비교적 양호하나 주기적인 관찰이 요망되며, 특히 난간 콘크리트 파손이 심하므로 이에 대한 시급한 보수가 요망된다.
/구로3교 (구로구 구로동-신도림동 대림전철역 앞. DB 18) 교량의 내하력에는 큰 문제가 없고 바닥판 상면도 양호하나 난간은 콘크리트 갈라짐 등으로 파손이 생김으로써 철근이 드러나 취약하다. 또 난간부 바닥판(보도 밑)도 상태가 나쁘므로 통행인의 안전을 위해 보수가 시급히 요망된다.

성북구
/장월교 (성북구 월곡동-종암동. DB 18) 상판 양호. 하판 좌측 전 부분에 백화 현상 심함. 교각과 하판 연결 부위에도 백화 현상. 교량 노후도를 감안하라 때 현재의 손상 정도가 교량 성능에 크게 상관되지 않음. 부분적으로 보수가 요구된다.
/안암2교 (성북구 보문 7가-안암 4가) 성북구청이 관리하나 설계도면이 보관되어 있지 않고, 설계 하중이나 준공 일시 등 대부분의 자료 미비. 내하력은 비교적 괜찮다. 그러나 여타 부속 배선을 지지하기 위한 인위 파손이 심하고, 철근 부식도 매우 심하다. 교량이 세 부분으로 분리 시공되었는데, 분리선에 빗물로 인한 백화 및 차량 하중에 의한 파손이 점차 진행되고 있다. 교각에 3~5㎜의 균열이 다섯 군데 나타나 있다. 지속적 관찰이 필요하고, 파손된 부분에 대한 복구가 시급하다.
/보문2교 (성북구 성북구청 앞) 갈라짐이 다리 전체에 걸쳐 매우 심각하다. 특히 오수로 인한 바닥판과 교각의 갈라짐 현상과 부분적인 파손이 발생했다. 따라서 내하 성능이 매우 낮아졌을 것으로 판단되며, 교량 안전 진단을 통해 적절한 보수 · 보강 조처를 취하거나 개축해야 한다.
/종암대교 (성북구 종암동-동대문구 홍릉동. DB 18) 이 다리 밑으로 흐르는 하천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 가스로 철제 구조물이 급속히 부식되었다. 다리를 관리하는 북부건설사업소는 다리의 보수 이력, 손상 이력, 세부적인 관련 도면, 그밖에 다리에 관한 관련 통계자료를 보존하고 있지 않았다. 다리의 훼손 정도가 성능을 위협할 단계는 아니나 보수가 요구된다.
*제2제기교 (성북구 안암동-동대문구 제기동. DB 18) 슬라브의 상태는 양호했으나 이음새 부분이 심하게 부식되어 있다. 교량의 보수 이력이나 도면이 보관되어 있지 않아 조사 수행에 어려움이 많았다.
*스카이웨이교 (성북구 정릉2동. DB 18) 이 다리는 지난 90년 보강공사 후 현재 외관은 양호하다. 그러나 보강된 강판에 부식이 발생되어 있다. 이 다리는 주택가에 바짝 붙어 있으므로 구조물의 상태를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 특히 보강된 강판의 접합 상태에 세심한 관찰이 요망된다.

동대문구
/안감교 (동대문구 신설동-용두동. DB 18) 갈라짐이 다리 전체에 심각하고 교각의 세굴 현상도 심하다. 교통량은 많지 않으나 내하 성능이 떨어져 있으므로 지속적인 점검 및 유지 관리가 필요하다.
/동진교 (동대문구 신설동-용두 2동) 콘크리트 품질 불량이 문제가 된다. 상판에서 균열, 철근 노출 등 큰 파손이 발견되었다.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 정밀 조사하고 긴급 보수해야 한다
/용두교 (동대문구 용두동 100-용두동 90) 바닥판 하면의 박리 및 모서리 파손. 교대의 이음 부위에 수직 균열. 보수 필요, 아직 특별한 문제 발견되지 않고, 구조적으로 안전한 다리.
/용두4교 (동대문구 용두동 103-용두동 75) 바닥판 하면에 일부 구간 누수로 인한 백화현상. 바닥판의 보수 상태는 미우 불량. 아직은 구조적으로 안전한 편이다.
/안암대교 (*동대문구 신설동 94-용두동 236. DB 18) 다리 아래로 지하철 1호선이 지난다. 동대문 구청이 관리하는데, 설계도면이 없고, 준공일시 · 시공처 · 설ㅈ계자 등 자료가 거의 없다. 교대 및 교각에 5~10㎜의 관통된 균열이 다섯 군데 있는데, 이는 단일 교각 기초 부분의 부동침하가 원인인 것 같다. 지속적인 관찰이 요망된다. 배수시설이 전무하여 백화현상이 심하다. 교각 아래 부분의 구멍을 시급히 보수하고 배수 시설을 빨리 설치해야 한다. 바닥판 상부 전면 교체가 요구되며, 교각 · 교대의 내하력을 정밀 검토하여 재시공도 고려해야 한다.
*중랑교 (동대문구 휘경동-중화 2동. DB 18) 신축 이음부 청소 불량으로 작동에 지장을 줌. 준공 후 20년이 지났지만 다리 상태는 전반적으로 양호함. 그 이유는 우수한 시공 및 교량 위의 극심한 교통 체증으로 교량에 미치는 충격과 진동이 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다리 밑을 지나는 동부간선도로에서 교통 사고가 발생할 경우 이 다리에 대형 참사의 위험이 있으므로 세심한 배려가 요망된다.

서대문구
/흥남교 (서대문구 남가좌동 328-연희동 29. 신교 DB 24. 구교 DB 18) 설계 도면이 보관돼 있지 않다. 구교는 73년 1월, 신교는 88녀??? 12월에 건설되었다. 문제는 전반적으로 구교에서 발생하고 있다. 연희동에서 남가좌동 방향으로 제1 지간의 교대쪽 도리는 심각한 균열이 발생하여 교체해야 하고, 구교 교각 가운데 교좌부에 보강 철근이 부족한 곳이 나타나 보수가 필요하다. 제 1 지간 교각에서 받침부분이 파손되어 기울어져 있고, 누수에 따른 백화 현상도 보인다. 과적 차량이 증가하는 상황이므로 보수 · 보강과 지속적 관리가 필요하다.
/충정교 (서대문구 충정로 229-충정로 190) 교대 내부의 누수로 구조적 균열이 판단되는 수직 균열이 여러 곳에서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다. 붕괴가 우려되는 곳으로 시급한 보수와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 전 상판이 부식되어 있으나 난간의 안전도 문제가 있다. 시급하다.
/홍제3교 (서대문구 홍제동-홍은동) 갈라짐이 교량 전체에 걸쳐 심각하다. 특히 바닥판과 교각이 심하다. 따라서 교량의 내하 성능이 매우 떨어진 상태로 판단되며, 주위에 도시 순환도로가 건설되고 있어 화물차가 자주 통과하는 점도 문제다. 지속적인 점검과 유지 관리가 필요하다.
*성사나1교 (서대문구 성산동 350-성산동 354. 구교 DB 18, 신교 DB 24) 이 다리는 부분적인 보강이 이루어진다면 안전성과 내하 능력에는 문제가 없응ㄹ 것이다. 그러나 홍제천을 따라 건설중인 북부간선도로의 교각과ㅏ 이 다리의 교각이 매우 인접하게 되어 홍수 때 수위 상승에 대한 검토와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증산교 (서대문구 북가좌동-은평구 증산동. DB 24) 장마 대 만수위가 상파나 밑 1m까지 치올라 이로 인한 구조물의 피해가 우려된다. 이음새 부분의 누수로 인한 피해가 있다. 일산 지역이 입주 완료되면 이 다리의 통행량이 급격히 증가될 것이므로 그 이전에 보수가 요망된다. 현재로서는 안전성에 큰 문제는 없다.

관악구
/신림교 (관악구 신림로-신림 1동) 상부 구조에 큰 문제 없음. 백화 현상 보이고 있으므로 배수구를 설치하고 양쪽 교대만 보수하면 통행에 무리는 없을 것이다.
/봉림교 /(관악구 신림 본동 남부순환도뢰. DB 18) 상부 구조는 대체로 양호. 배수구가 모두 막혀 있어 확실한 설치가 요구된다. 교각 보수 요망됨. 정밀한 안전 진단을 요구하지는 않으나 지적 사항은 필히 보수해야 한다.
/도림교 (관악구 신림 4동-시흥대로. DB 18) 전반적 시공 상태 불량. 다리 일부 부위 중 골재와 철근 드러난 곳이 35개 중 30개. 배수구가 대부분 막혀 있어 콘크리트 질 저하. 교각의 콘크리트 상태가 불량하다. 전반적 보수 및 보강 공사가 시급히 요구된다.
/화랑교 (관악구 신림동 239-신림동 131. DB 18) 상판에서 전반적으로 미세한 균열이 발견되었다. 콘크리트를 충분히 덮지 않아 철근이 드러났다. 교각은 양호하나 부분적 균열이 있었다. 지속적 관찰이 요구된다. 배수로를 보수해야 한다.

노원구
/묵동교 (노원구 상계동-중화동. DB 18) 이 다리는 구조적 안전측면에서 전체적으로 양호한 편이다. 안전도에 시급한 문제는 없으나 난간부와 상판을 보수 · 보강해야 한다. 상판 하부에 공동 현상이 발생했으므로 이를 보수하지 않으면 심각한 파손으로 발전할 우려가 있다.
/노원교 (노원구 상계동-도봉구 도봉동. DB 18) 교량 하중이 DB  18로 설계되어 있으나 교량 주변 공사장에 과적 차량이 빈번히 다니고 있어 상판에 세로로 균열 현상이 나타나 있다. 지속적 관찰이 요구된다. 상판 및 교각의 강도는 이상이 없었다. 신축 이음부가 일부 파손되어 있다. 상판을 교체해야 한다.

강남구
/세곡1교 (강남구 내곡동-세곡동) 난간을 지탱하는 연석이 심하게 파손됐다. 교량 하부와 교각이 심각한 누수로 인해 노후화 가속됨. 교대 부분에 자라고 있는 나무를 빨리 제거해야 한다.
/세곡2교 (서울-성남) 현재 다리에 차량 통행이 매우 한산하고 주차 및 인도교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구조물 안전성에 별 문제는 없다.
/세곡3교 (강남구 세곡동-성남시) 대체적으로 양호. 하판 우측면에 누수로 인한 얼룩 및 백태 발생. 차량 충돌로 연석이 부분적으로 파손되어 보수가 요구된다.

성동구
/용답교 (성동구 용답동 182) 일부 신축 이음부의 청소 및 보수. 노면 보수, 안전 사고에 대비한 난간 보수 등을 제외하고는 다리 상태는 아주 양호하다.
/성수교 (성동구 용봉동-성수 1가 2동. DB 18) 성수대교 북단에 위치한 상습적 교통 체증 다리이다. 교량 남단에는 레미콘 공장이 들어서 있다. 교각 코핑부에 미세한 휨 · 균열이 있고, 바닥판 하부는 빗물에 의한 갈라짐이 심하다. 교각은 부분적인 피복 콘크리트 탈락으로 철근이 부식하여 보수가 시급하다. 남측 교대에는 노면의 부분적 함몰과 날개벽의 균열이 상당히 심각하다. 신축 이음 장치의 간격이 너무 넓어 교량에 심한 충격을 주며, 교량 상판 하면에 미세한 균열이 많이 발생했다. 내하성 측면에서 심각한 문제는 없으나, 증가하는 교통량을 고려해 2등급 일반 보수가 요구된다.
*용비교 (성동구 금호 4가-성수 1가. DB 18) 대형 화물차에 의한 물자 수송 목적으로 건립된 다리이다. 거의 모든 상판에서 균열이 발견되고 있다. 이미 수 차례 보수를 실시했으나 콘크리트를 충분히 덮지 않아 철근이 노출되어 있고 신 · 구 콘크리트 사이의 마무리 처리가 불량하다. 교각에서 균열이 발생했다. 서울시는 93년 8월부로 대형 차량 통행을 금지했다. 그러나 긴급 보수가 요구된다.

영등포구
/서울교 (영등포구 여의도 광장-영등포 로터리. DB 18) 교량 외측 상판 전구간에 걸쳐 갈라짐이 심함. 콘크리트 타설 불량으로 파손 가속화. 대부분의 받침이 심하게 녹슬어 있어 주기적인 도장이 요구됨. 여의도에서 서울교로 진입하는 교대 일부에 균열이 심하게 발생해 보수 요구됨. 상판 · 교대만 잘 보수하면 차량 · 사람 통행이 안전할 것이다.
*목동교 (영등포구 양평동-양천구 목동. 구교 DB 18, 신교 DB 24) 왕복 10차선의 대형 교량으로 1일 통행량 10만7천여대(92년도) 중 30%가 화물차이다. 불량 골재 혼입으로 일부 교각에서 콘크리트 파손과 균열이 발생해 있다. 신 · 구교 접합부에서 발생하는 누수에 대책을 세워야 한다. 전체적인 내하 능력에는 문제점이 없다. 그러나 구조 도면이 관리청에 보관되어 있지 않아 정확하나 검토가 불가능하다.

서초구
/이수교 (서초구 반포동 1306-1131. DB 24) 서초구청이 교량대장은 비치하였으나, 설계 도면은 보관하지 않고 있다. 교통량이 매우 많은 편이다. 동작동 국립묘지에서 팔레스호텔 쪽으로 우측 첫번째 도리 3개는 심각한 휨 · 균열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는 여기에 매달리 ㄴ강관 21개와 PVC관 40여 개의 중량 탓인 듯하다. PC 합성교인데 도리에 균열이 발생한 것은 교량 구조의 건전성에 심각한 문제가 야기되고 있음을 의미하낟. 보수 · 보강공사가 시급하다.
/헌릉교 (서초구 내곡동 산 12-2 -784) 교량 설계 하중보다 무거운 과적차 통행량이 많다. 바닥판 하면은 교대로 관통한 파이프를 고정하기 위해 고의로 파손해 주변의 백화, 콘크리트 파손, 품질 불량, 일부 균열 등이 관찰된다. 교대 상단에서 하단까지 연결된 구조적 균열이 여러 곳에서 발견된다. 하중에 대한 검토 및 균열 · 백화에 대한 조사 · 보수가 필요하다.

동작구
*반포교 (동작구 동작동-이수교차로. DB 18) 다리 받침은 부식 정도가 심하여 작동 상태가 불량하다. 받침 60개가 모두 C급 정도로 부식되어 있다. 받침의 볼트가 빠져 있다. 작동 상태는 모두 C급 이하이다. 받침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양호한 상태이다.
*동작교 (동작구 강변 6로-국립묘지) 상판 두께가 18㎝로 1등교 수준(20㎝)에 미치지 못한다. 다리를 통과할 때 심한 진동을 체감할 수 있다. 교통량이 한계점에 달해 다리가 피로해 있다. 주형은 대부분 부식되어 있고 철근 배열의 위치가 잘못되어 그 틈새로 물이 새고 있다. 콘크리트는 조악하다. 다리 전반을 시급히 보수 · 보강해야 한다.

마포구
/봉원교 (마포구 강변로 신정동 95-신정동 145. DB 18) 구조 상세 도면과 외관 도면이 보관돼 있지 않다. 양측 교대가 많이 균열돼 있고, 특히 한쪽 교대의 균열은 위에서 아래까지 교대를 반으로 나누고 있다. 균열 너비와 깊이가 심각한 상태이다. 교각 측면에는 콘크리트 갈라짐이 발생했다. 배수구의 위치가 나빠서 받침에 녹이 생겼고, 교량 바닥판 하부에 누수로 인한 백화 현상이 발생했다. 교대 균열의 심각성이나 교통량에 비추어 보수 · 보강 공사와 철저한 감독이 요구된다.
/당인교 (마포구 당인동-양화대교. DB 18) 설계 하중을 초과하는 대형차 통행이 빈번하다. 교각 17개 중 8개에서 재료 분리 철근 노출현상이 발견되었고 교각 7개에 균열이 발생했다. 특히 양화대교 방향의 훼손이 심했다. 모든 부분에 대해서 정밀한 하중 실험이 필요하고, 실험 이전에라도 보수 · 보강 대책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한다.

은평구
/수색교 (은평구 수색동 205-243. DB 18) 설계 도서 및 교량 관련 자료들은 대부분 보관돼 있지 않다. 난간부는 시공 불량과 철근 부식으로 갈라짐이 심한 상태다. 교각 코핑부는 과적차로 인한 휨 · 균열과 누수에 의한 백태로 내구성이 떨어진 상태다. 교대 날개벽 균열은 시급히 보수해야 하며, 신축 이음부의 부분적 파손은 교체 및 적절한 보수가 요구된다. 교량 밑으로 기차가 지나가고 교통량이 많아 2등급 긴급 보수 대상으로 판단된다.
/신사교 (은평구 신사동 23-1 - 112-2. DB 18) 교각 코핑부 앞면의 균열이 코핑부 뒷면까지 이어져 있어서 안전성에 심각하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제1 교각 코핑부의 균열이 심각하며, 균열 너비와 깊이로 볼 때 시급한 보수가 필요하다. 도리에서도 균열이 나타나며, 받침부의 상태가 전체적으로 불량하다. 이 교량은 중차량 통행과 교통량이 많아서 균열에 대한 보수 · 보강 공사 뒤에도 지속적이고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도봉구
*우이교 (도봉구 쌍문동-수유동. DB 18) 교각 기둥부에 재료 분리가 심하고 두 군데에 철근이 드러났다. 신축 이음부에 보수가 요구된다. 난간이 낮아 행인 통행에 불안. 상판에 부분적으로 균열이 생겨 철근이 드러나 있다.
/도봉교 (도봉구 도봉동-의정부) 신축 이음부의 아스팔트 포장에 균열 발생. 노면 요철로 인해 사용성 및 구조물에 영향이 있으므로 재포장이 요구된다.
/구도봉교 (도봉구 도봉동 218-196) 다리 전반에 걸쳐 부분적인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교각 위에 자리잡은 신축 이음부의 누수 및 배관 불량으로 인해 교대 및 바닥판에 많은 갈라짐이 나타났다. 정밀 조사를 통해 보수 · 보강 조처를 수행하면 제 구실을 할 것으로 보인다.

종로U중구
/진형교 (종로구 평창동 158. DB 9) 현재의 교통량에 대한 안전도 조사가 필요하다. 바닥판 하면에 부분적으로 백화 현상과 철근 노출이 심각하다. 하수구 공동 주변의 콘크리트 파손과 철근 노출도 발견된다. 지간의 너비에 비해 길이가 짧아 구조적으로 주의할 점은 발견되지 않지만, 보숟와 안전도 조사가 필요하다.
/남산타도 육교 (중구 남창동 남대문로-퇴계로) 새로 포장된 상부구조는 양호하나 하부 구조에 균열. 지속적 관찰이 요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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