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전화 대표 민중당에서 ‘운동’
  • 편집국 ()
  • 승인 1990.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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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전화’ 대표로 일해온 盧英嬉(41)씨가 최근 민중당 여성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평소 여성문제가 근본적으로 정치제도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해오던 그가 정치운동에 뛰어든 것은 어쩌면 당연한 귀결일 듯. “평소 여성운동을 계속 해오면서 무엇보다 전국적으로 조직된 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개인적으로는 어렵게 내린 결정이나 우선 다양한 계층의 여성을 만날 수 있다는 데 마음이 끌렸습니다.”

 민중당은 출범부터 여성의 정치참여를 위해 비례대표 20% 할당제를 다짐하는 등 여성 정치세력의 확장을 강령으로 내걸고 있다.

 노씨는 72년 이화여대 신방과를 나와 한때 <매일경제신문>기자로 활동하다 여성운동에 뛰어들게 됐다. 지난 84년엔《신천문학》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하기도 했는데 “앞으로 열심히 시를 쓰고 치열하고 철저한 운동가가 되고 싶다”는 희망을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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