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경제
  • 남유철 · 김방희 기자 ()
  • 승인 2006.04.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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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和 중시 켈로그, 3년째 ‘최고 경영대학원’


 

노스웨스턴대학의 켈로그 경영대학원이 시사경제주간지 《비즈니스 위크》에 의해 미국 최고의 경영대학원으로 선정됐다. 《비즈니스 위크》가 유명 경영대학원을 대상으로 해마다 실시하는 조사에서 켈로그 경영대학원은 올해로 3년 연속 1위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개인의 능력보다 동료와의 인간적 화합을 강조하는 켈로그의 교육이 기업들르부터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켈로그가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게 된 비결이라고 이 잡지는 평가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은 이번 조사에서 3위로 처지긴 했지만 졸업후 높은 보수로 채용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학교로 평가됐다. 이 대학원 출신자들이 졸업후 받는 연봉은 미국 변호사들의 평균 임금을 웃도는 8만5천달러 수준으로 조사됐다.

영국

메이저 ‘성장’경제 채택… “함량 미달” 반응

존 메이저 영국총리는 경기회복을 위해 긴축에서 성장우선주의로 경제정책의 기조를 전환한다고 밝혔다. 전후 최악의 경기침체에 시달리고 있는 영국 정부는 인플레이션의 상승을 우려해 지금까지 긴축정책을 고수해 왔다. 국제외환시장에서 영국 파운드화가 최근 폭락하면서 메이저 총리의 정치적 인기도 급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두자리수가 넘는 실업률과 씨름해온 메이저 총리는 고육지책으로 경제정책의 일대 전환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재계와 언론의 반응은 냉소적이다. 이들은 ‘성장우선주의’라는 단순한 구호가 경기회복 처방이 될 수 없다며 보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경제정책을 요구하고 있다. 재계는 금리를 더욱 낮추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경제관료들은 인플레이션 상승의 조짐이 벌써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하는 실정이다.

일본

불황에 광고 · 접대비 큰폭 ‘합리화’

경기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일본 기업들의 합리화 대상 1호는 광고비와 접대비이다. 광고비와 접대비를 많이 지출한 1천개 회사를 조사한 한 민간조사기관에 따르면 지난해 광고비 합계액은 7천8백35억엔, 접대비는 1천1백17억엔이다. 이 금액은 거품경제가 한창이던 지난 87년에 비해 각각 25%와 15%가 줄어든 것이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업과 건설업이 경기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87년 상위1천개사 가운데 부동산 회사와 건설회사는 각각 86사와 3백68사가 포함돼 있었으나 작년에는 65사와 3백53사로 줄었다.

광고비로 10억엔 이상을 쓴 회사는 87년 1백70개를 웃돌았으나 작년에는 1백10개로 떨어졌다. 접대비로 5억엔 이상을 쓴 기업도 36개에서 24개로 줄었다.

중국

경제개혁 ‘속도전’… 가트 가입 적극 추진

중국은 ‘관세와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에 가입하기 위해 미국 및 유럽국가들과 외교적 접촉을 강화하고 있다. 자본주의 경제로의 개혁을 공산당 지도노선으로 최근 확정한 중국은 가트의 조기 가입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은 그를 위해 가격자유화를 3년 내에 완전히 정착시키는 정책을 확정했고, 수입규제안 철폐, 관세인하 등 가트 가입을 위한 일련의 조처를 취하고 있다.

중국은 올해 초 대만의 가트 가입 신청을 인정하는 조건으로 국제 교역의 질서를 관리하고 있는 이 기구에 가입하려고 했으나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중국은 현재 가트 회원국이 아니기 때문에 국제무역에서 상대국들과 일일이 교역과 관세에 관한 협정을 맺어야 하는 불리한 상황에 놓여 있다.

스웨덴

실업률 최악… ‘복지제도’ 수술 불가피

선진국을 강타하고 있는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한파가 최상의 복지국가 스웨덴에도 매섭게 몰아치고 있다. 유럽 국가들을 휩쓸고 있는 경기침체 바람은 스웨덴으로 옮겨가 지난 9월 전후 최악인 5.2%의 실업률로 나타났다. 경제전문가들은 실업률이 올해 6%까지 치솟을 것으로 본다.

공장의 재고는 쌓이고 소비자 심리는 극도로 위축돼 내수경기가 더욱 나빠지고 있다. 지난해 이미 마이너스 경제성장을 기록했으나, 스웨덴 정부는 최소한 94년까지 그같은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최근 발표해 국민에게 충격을 주었다.

앤 위블 재무장관은 94년쯤 경제가 좋아진대 해도 1% 미만에 그치는 초약세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긴축정책에도 아랑곳 없이 재정적자는 커지기만 해 스웨덴의 자랑인 최상의 복지제도에도 수술이 불가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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