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이제 의료기술 수출국
  • 조용준 기자 ()
  • 승인 1994.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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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병원’의 이상호 박사 덕분에 한국도 의료 기술을 수출하는 나라가 되었다.
 경피적 디스크 제거술과 내시경으로 보면서 레이저 디스크 수술을 병용하는 새로운 ‘경피적 목(경추) 디스크 내시경 레이저 수술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뒤 국제 신경정신학회 등 국제적으로 공인을 받아 이 시술법을 세계에 수출하게 된 것이다. 기존 서구식 방법들의 성공률이 75% 안팎인 데 반해 이박사의 새 수술법은 91%로 아주 높다. 또한 목디스크 환자가 수술 후에 곧장 집으로 퇴원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잇다.

 이박사는 지난 12일에는 스위스 취리히 의과대학에서 주최한 국제내시경척추수술학회, 15·16일에는 파리에서 열린 세계척추수술학회에 초청 연사로 나가 이 수술법에 대해 강연했다.

 이박사는 “가능한 한 사람의 몸에 상처를 내지 않는 것, 불가피한 경우라도 최소한의 상처만을 내는 것이 사람의 몸에 가장 좋은 법입니다. 저희들처럼 대학 병원에 소속되지 않는 ‘독립 의사’들이 앞으로 계속해서 좋은 수술법을 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라고 강조한다.  
趙瑢俊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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