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시경
  • 편집국 ()
  • 승인 1995.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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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축구 감독이기 때문에 월드컵 유치 경쟁 같은 것은 잘 모르겠다.”
(다이너스티컵 국제축구 결승에서 한국으 이겨 우승한 일본 가모슈 감독이, ‘이번 대회 우승으로 한국과의 월드컵 유치 경쟁에서 유리해졌다고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말레이시아 사람들은 살아 있을 때 자기 몸의 일부를 떼어내는 것을 매우 두려워한다.”
(말레이시아의 한 고위 의료진이, 보건부가 장기 기능 절차를 완화하는 내용의 장기기증법을 제안한 것에 반박하면서.)

“김대중의 정치적 영향력을 없애는 방법은 간단하다.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이유를 제거하면 된다. 그 이유란 무엇인가? 그건 김영삼에게 물어보라. 정치판에서 호남 고립화의 음모가 심화될수록 김대중의 영향력은 적어도 호남권에선 더욱 커지게 되어 있다.”
(전북대 강준만 교수가 도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저서 <김대중 죽이기>에서.)

“프랑스 국민은 미국 국민의 친구이며, 프랑스 정부는 미국 정부의 친구이다. 이같은 사건들은 대서양 양쪽에서 주기적으로 일어난다.”
(최근 파리 주재 미국 외교관들이 스파이 활동 혐의로 추방된 데 대한 프랑스 발라뒤르 총리의 말.)

“우리는 서방 열강들이 처음엔 10개로, 그 다음엔 3개로, 그리고 지금은 다소 불분명하지만 여전히 부담스러운 방식으로 우리의 국토를 쪼개려는 제안들을 주시해왔다.”
(하리스 실라지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공화국 총리가 <워싱턴 포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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