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인협회(회장 조병화) 주최 제6회 윤동주문학상 시상식이 11월23일 서울 문예진흥권 강당에서 열렸다. 시인 金鍾鐵(오늘이 그날이다) · 金松培(벽지였으면 좋겠다) 씨와 함께 금년에 신설된 소설부문 우수상을 탄 작가는 〈파라도〉를 쓴 金善珠(46)씨.
김씨는 3남1녀를 둔 주부작가로 지난 85년 《월간문학》에 〈갈증〉이란 작품으로 데뷔해 관심을 모았었다. 경기여고 · 이화여대 불문과를 졸업한 그는 “마흔이 넘어 시작한 작품활동이지만 큰 의욕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증편 〈파라도〉는 6·25에 참전하여 한국인 못지않게 큰 고통을 겪은 한 외국인의 시각으로 한국전쟁을 다룬 작품이다. 〈파라도〉는 가상의 서해안 섬.
김씨는 “절대 빈곤으로 고생했던 기성세대보다 그 이후에 태어나 빈곤을 모르고 자란 세대들의 정신적인 고민을 소재로 현대인의 삶을 다룬 작품을 쓰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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