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 연구단지가 ‘제2캠퍼스’
  • 이흥환 차장대우 ()
  • 승인 1994.12.22 00: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래의 과학 요람 충남대 자연과학 대학



 충남대학교 자연과학대학은 켐퍼스가 둘인 셈이다.  인접한 대덕연구단지와 협력 관계가 매우 좋기 때문이다.  “대덕연구단지 연구원이 우리 대학에서 강의하는 겸임교수를 5년 준부터 실시하고 있다.  대덕연구단지 연구원과 우리 대학 교수들의 공동 연구 또한 활발하다.  물론 우리 대학원생이 연구소로 가기도 한다.”  충남대 자연과학대학장 최신석 교수의 말이다.  그렇다고 충남대 자연과학 대학이 대덕연구단지에만 ‘기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 4월 자연과학 대학 교수 전원이 참여하는 기초과학연구소를 설립해 교수들의 프로젝트와 연구비를 관리하고 있는데, 올해 자연과학 대학 교수들에게 지급된 연구비 총액은 9억5천4백66만원(총75건)에 이른다.  특히 교육부가 지원한 학술연구 조성비는 모두 아홉 가지 과제에 3억2천1백만원에 달한다.  다른 대학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경북대 · 전남대 · 충북대와 함께 거점 연구소(전국 18개 대학)로 지정된 충남대 자연과학 대학은 최근 교육부 학술연구조성 평가위원단이 실시한 평가에서 2위를 기록해 발전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최신석 학장은 “학생 3천여 명에 교수가 1백22명으로, 다른 국립대 자연과학 대학에 견주면 교수 수는 중간 수준이지만, 우리 교수들은 젊고 의욕적이며 우수하다.  대학 강단에 서고 싶어하는 젊은 학자들은 서울대 다음으로 충남대 자연과학 대학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라고 말했다.

 그러나 기초 과학 분야에 대한 사회의 체감 온도는 그리 높지 않다.  “기초 과학을 경시하는 사회 풍토가 안타깝다.  기초 과학은 결코 쉬운 학문이 아니다.  국제 경쟁력은 기초 과학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최학장은 국가 차원의 장기적인 정책과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