봅 돌 상원 원내총무 공화당 대통령후보 0
  • 변창섭 기자 ()
  • 승인 1995.0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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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의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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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봅 돌 상원 원내총무 공화당 대통령후보 0순위

 미국 공화당의 가장 유력한 다음 대통령 후보는 누구일까. 최근 CNN방송과 <USA 투데이>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 봅돌 상원 원내총무가 45%의 지지를 얻어, 같은 공화당 소속으로 8% 지지율에 머문 필 그램 의원을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온건 보수파인 돌 의원은 이번 여론 조사에서, 당장 대통령 선거가 실시된다면 51% 지지를 얻어 44%에 그친 클린턴 대통령을 누르고 새 대통령이 될 것으로 평가됐다.

 공화당내 대통령 후보 경쟁은 그동안 출마 의욕을 강하게 비쳐온 댄 퀘일 전 부통령이 선거자금 기부자를 확보하는 데 실패해 출마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직후 열기를 띠기 시작했다.

 특히 퀘일의 불출마는 전통적으로 공화당의 아성인 텍사스 주 출신 그램 상원의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클린턴 대통령의 맞수로는 역부족이라는 것이 중평이다. 그러나 당내 우파가 세력 기반인 그램 의원은 낙태 찬반 논쟁 등으로 빚어지고 있는 당내 분열이 심해지면 돌 의원을 누를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공화당 내에서 반낙태주의자들이 힘을 얻음에 따라 앞으로 이 문제가 공화당 후보 지명에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 공화당에서 자천타천으로 후보 물망에 오른 사람으로는 피트 윌슨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리처드 구가 상원의원, 제임스 베이커 전 국무장관이 있다. 그러나 후보 지명을 받기까지 적어도 2천만달러가 선거 비용으로 필요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감안하면, 이미 많은 선거 자금 기부자들을 확보한 돌 의원과 그램 의원이 다른 후보들보다 유리한 편이다.


동유럽
공산주의 폐허에 관광객 몰려 즐거운 비명

 앞으로 10년 동안 동유럽에 관한 붐이 크게 일 조짐이다. 영국에 본부를 둔 세계여행관광위원회는 동유럽 지역 국가들의 관광 수입이 1995~2025년에 1백 5%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동부와 중부 유럽 국가들을 찾는 관광객 수가 금세기 말에는 8천 2백만명, 2010년에는 1억 7백만명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숫자는 5년 전의 4천 7백만명에 비하면 엄청나게 늘어나는 것이어서, 관광 붐이 공산주의 몰락과 깊은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동부와 중부 유럽 관광산업은 이 지역 경제에 약 2천 50억 달러 어치의 부수 효과를 주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액수는 이 지역 전체 GDP(국내총생산)의 7.6%에 해당하는 것이다.

下昌燮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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