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보다 빠른 승진.. 여성 지점장 삼총사
  • 편집국 ()
  • 승인 2006.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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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원들은 용모가 단정하다. 그러나 하는 일은 매우 거칠다. 예금유치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지점장들은 더 고달프다. 경쟁의 틈바구니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지점장까지 있을 정도다. 그런 일을 여성이 과연 감당할 수 있을까.

 주택은행의 세 여성 지점장 盧周賢(서울상계북지점) 金春子(상일동지점) 申大玉(목동지점)씨(사진 오른쪽부터)는 “일 남자 따로 여자 따로가 있느냐. 금융계에서 일을 하다보면 집념이 강해지게 돼 있다”고 말한다. 이들 가운데 가장 고참인 노지점장은 91년에 지점장이 됐고, 김ㆍ신 두사람은 지난 2월8일 능력있는 여성을 차별없이 발탁한 다는 김재기 은행장의 방침에 따라 지점장으로 승진했다. 이로써 많은 여성 은행원이 ‘나도 지점장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

 주택은행은 현역 여성 지점장을 세명씩이나 보유한 최초의 은행이 됐다. 이들은 모두 남자들보다 4~5년 빨리 지점장이 됐지만 여성이기 때문에 특혜를 받은 것은 아니다. 이들은 그냥 발탁된 것이 아니고 출장소장으로 있으면서 ‘혼신의 힘을 다해’ 뛰어나 영업실적을 올린 능력 때문에 발탁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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