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그후> 지방 분양
  • 박상언 ()
  • 승인 2006.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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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에서의 포스트 판교 분양 열기가 지방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하지만 지방은 수도권 아파트와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철저하게 실수요 위주로  접근을 해야 한다.
지난해  공급되었던 물량이 아직까지 미분양 상태로 남아 있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여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올해도 대규모 물량이  공급되기  때문에  적정 분양가와 입주할 때까지 물량이 얼마나 공급될지를 잘 따져 청약에 임해야 한다

지방 분양도 순차 분양을 노려라

아산 지역(5월경)
  충남 아산시에서  5월부터 연말까지 3천1백40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물량이 공급된다. 우선 대우건설이 5월 아산시 모종동에서 '모종 푸르지오' 4백27 가구(28~40평형)를 분양하는데, 이 지역은 고속철도(KTX) 천안·아산역과 복선전철 모산 및 안양 온천역이 교차하는 이른바 ‘더블 역세권’으로 편리한 교통망을 자랑한다. 

같은 시기에 도시 개발 사업이 이뤄지는 아산시 용화지구에서는 신도건설이 타워형 아파트 9백6 가구(27~48평형)를 내놓는다. 6월에는 포스코건설이 아산시 권곡동에서 38~79평형 3백90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한다. 

아산 신도시는 신도시 후광 효과를 누림과 동시에 편리한  교통망이 연계된다는 이점 때문에 실수요자와 투자 수요자를 함께 끌어들이리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 일대(5~6월께)
 ‘대구의 대치동’으로  불리는 수성구 범어동 일대에서 5~6월경 건설사 네 곳이 2천2백 가구를 거의 같은 시기에 공급한다. 쌍용건설 (32~57평형·4백 가구), 롯데건설(38~93평형·8백2 가구), 코오롱건설(48~107평형·4백39 가구), 신일(49~57평형· 6백15 가구) 등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물량은 분양가가 평당 1천만원을 훌쩍 뛰어 넘지만 수성구의 지역적인 특성과 이름 있는 건설사가 조성하는 대규모 단지라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부산 정관 신도시(6월께)  
부산 기장군 정관면에 위치한 1백26만평 규모의 정관 신도시는 오는 6월부터 아파트 분양을 시작한다.

현진, 대주건설, 효성, 롯데건설, 한진중공업, 신동아건설, 계룡건설 등 7개 민간 업체 및  대한주택공사와 부산도시개발공사가 참여하고 있다. 전체 물량 2만9천여 가구 가운데 8천2백12 가구가 1차로 공급될 예정이다.

정관 신도시는 앞으로 주거·교육·문화·사업 기능을 담당할 거점 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 지역에 관심 있는 청약통장 보유자들은 적극적으로 청약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광주 수완 지구(7월께)
7월부터 분양을 시작하는 1백39만 평 규모의 광주 광산구 수완지구도 유망 단지로 꼽힌다. 동시분양 형태로 2만6천호가 공급되는데, 12개 민간 건설회사가 참가해 일차로 5천여 세대를 공급한다

수완 지구는 광주지역 최대의 택지 개발 지구로 물이 흐르는 생태·문화 환경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충북 지역(7월께)
  올해 충북 지역은  혁신도시 확정, 기업도시 건설, 호남고속전철 오송분기역 확정 같은 호재가 한꺼번에 터져 나와 건설업체들이 아파트 공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우선 금호건설이 7월께 청주시 복대동에 25∼43평 1천2백43 가구를 내놓으며, 대림산업도 9월경 복대동에 45∼53평형 4백20 가구를 공급한다. 신영도 하반기중 4천3백 가구를 새로 분양할 계획이다.

  박상언(유앤알컨설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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