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탁궐기 선봉장 “소련은 사과해야”
  • 편집국 ()
  • 승인 1991.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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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같은 사람이 반탁운동을 하지 않았던들 오늘날 대한민국이 조립할 수 있었겠습니까?”

 지난 46년 모스크바 3상회의에서 남북한에 대한 신탁통치안이 결정될 당시 반탁운동의 선봉에 섰던 전 신민당 대표최고위원 李哲承(68)씨는 요즘 세태에 대해 매우 언짢은 표정이다.

 현대 ‘전국반탁반공학생운동기념사업회’ 총재이기도 한 그는 특히 최근 盧泰愚 대통령의 방소중에 나온 모스크바선언문에서 6?25와 KAL기 폭파사건에 대한 소련측의 유감표명이 없었던 것은 “민족 자존심이 상하는 문제”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지난해 12월28일 반탁궐기 45주년을 맞아 프레스센터에서 기념식을 가진 그는 “정부나 국민이 반탁운동의 중요성을 잘 이해해야 할 때”라며 이날이 공식기념일로 재정됐으면 하는 희망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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