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킹, 일본서 ‘시간’ 강연
  • 편집국 ()
  • 승인 1991.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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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에로의 여행은 가능한가. 방일중인 휠체어의 천재과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는 지난 24일 국립교토국제회관에서 시작된 ‘일반상대론에 관한 제6회 마셀 그로스만 회의’의 강연에서 “공간을 이용한 시간여행은 어려울 것 같다”는 의견을 피력, 화제를 모았다.

 호킹 박사의 강연타이틀은 ‘시간순서 보호가설’로 물리의 법칙은 시간의 역류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것이 주제. 타이머신에는 ‘因果律의 파기’라는 역설이 있는데 만약과거로 돌아가서 자신의 보모를 죽인다면 나는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라는 난문이 그것이다.

 이점에 관해 호킹 박사는 “타임머신이 설령 완성된다 해도 자신의 탄생시점보다 과거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하면 “계산상으로는 공간이나 시간의 왜곡으로 타임터널이 생겨날 수는 있다. 그러나 과거로 빠지는 일은 매우 불안정해 현실적으로 통행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호킹 박사는 이 부정설도 아직 완전히 증명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장차 더 깊은 연구가 필요하다며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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