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직교사와 제자 만나는 전화
  • 편집국 ()
  • 승인 2006.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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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직교사 서울후원회가 교육주간(5월10~15일)과 스승의 날을 맞아 이달 말까지 ‘사제만남의 전화’를 운영한다. 89년에 해직된 1천5백여 ‘참교육 선생님’과 그 옛 제자들을 만나게 해줄 목적으로 개설한 이 전화(02-678-9166)는 후원회가 해직교사들에게 보내는 존경의 카네이션이기도 하다.

 해직교사 서울후원회 홍보간사를 맡고 있는 李貞進씨(46)는 “전교조 교사들이 해직된 지 4년이나 되어 선생님이나 제자나 주소가 바뀐 탓에 서로 만나고 싶어도 만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만남의 전화’ 개설 동기를 밝힌다. 자기의 두 자녀가 다닌 학교에는 전교조 교사들이 없어 ‘불행했다’는 이씨는 “하루 빨리 해직교사들이 복직돼 교육계에 소금 구실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씨는 “만남의 전화를 개설한 데는 해직교사 복직 여론을 불러일으키려는 뜻도 있다”고 말한다. 만남의 전화나 15일에 연세대 노천강당에서 있을 ‘참교육 문화한마당’ 모두 해직교사들이 어서 빨리 꿈에도 그리는 교단으로 돌아가게 되기를 촉구하는 통로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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