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동품 투기는 조상 모독”
  • 편집국 ()
  • 승인 2006.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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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미술협회 한기상 회장(57)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입산했다는 골동품과 인연을 맺은 사람이다. 도자기 감정에 관한 한 둘째 가라면 서럽다는 그는 22년 동안 자기 손을 거쳐간 도자기가 수만점에 달할 것이라고 말한다. “생전에 이병철씨가 골동품을 모으기 시작한 후, 세도가들이 하나둘씩 골동품에 손대기 시작했죠. 그래서 골동품은 모두 비싸다는 인식이 퍼졌지만 실상은 그렇지가 않아요. 한점에 몇만원 하는 것도 많습니다.”

 한회장은 최근 고위 공직자의 미공개 재산 중에 골동품도 많을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 확인할 수는 없다며 “만약 그렇다면 그것은 조상을 모독하는 행위”라고 못박았다. 골동품은 민족 발자취를 더듬는 사료이자 후손을 가르치는 교육 자료이지 투기 대상이 아니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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