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분배 더 나빠졌다.
  • 편집국 ()
  • 승인 2006.05.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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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 앤드 리서치 여론조사 70%가 “10년전보다 못해 ”

우리나라 사람 10명 중 7명은 10년전에 비해 소득분배의 불평등이 더욱 커지고 있으며 경제발전의 성과도 일부계층이 독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사회여론 및 마케팅 조사기관인 리서치앤드리서치사(R&R)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20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득분배에 대한 의식조사 결과 밝혀졌다. 10년전에 비해 소득(부)분배의 불균 등이 심화되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69.5%가 “심화되었다 ”고 답했으며 “보통이 ”가 20.6%, “심화되지 않았다 ”는 답은 9.9%에 불과했다.

경제발전의 성과를 일부계층만이 누렸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74.4%의 사람들이 “그렇다 ”고 답변, 성장과실이 대기업 등 일부계층에만 돌아갔다는 불만이 높았다. 소득불균등이 더 커지고 있다는 것과 소득이 일부계층에 편중되고 있다는 대답은 20∼30대의 젊은층에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최근에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60∼70년대의 성장우선정책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많이 갖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소득분배 불평등 심화의 경우 직업별로는 학생 77.6%, 사무직노동자 74.9%가 “더 커지고 있다 ”고 대답, 그동안의 경제정책이 소득불균형을 더 확대시킨 것으로 생각했다. 리서치앤드리서치의 鄭文起연구원은 “10년전에 비해 소득불균등이 더욱 커지고 있음을 단적으로 드러내주는 결과로, 성장과실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은 소외계층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고 밝혔다. 이 조사는 조사원의 가구방문에 의한 개별면접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조사기간은 지난 1월18일부터 25일, 표본오차는 ±3.1%로 95% 신뢰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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