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맘들이여, 나를 따르시라”
  • 이숙이 기자 (sookyiya@sisapress.com)
  • 승인 2006.07.28 17:0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요일의 선택] 여름 육아

 
장마가 끝나고 드디어 땡볕이 내리쬐는 무더위가 시작된단다. 고민은 역시 우리 꼬맹이다. 7개월이 갓 지난 딸내미를 끼고 방 안에서 마냥 땀만 흘릴 수도 없고, 그렇다고 선뜻 물놀이를 나설 엄두도 나지 않는다. 챙길 물건, 신경 쓸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어서다.

그런 ‘고민맘’에게 대명 비발디파크의 ‘오션월드’ 개장 소식은 한 줄기 소나기 같았다. 오션월드는 용인 캐리비안 베이 같은 물놀이 테마 파크다. 규모는 캐리비안 베이보다 작지만, 두 가지 점에서 마음이 동했다.

우선, 콘도 안에 있다는 점이다. 서울에서 차로 한시간 남짓 거리에 있지만, 꼬맹이를 데리고 당일치기는 아무래도 버거웠다.

또 하나는 유아 시설이 잘 돼 있다는 점이다. 오션월드 사이트(vivaldioceanworld.com)에 들어가보면 실내에도 유아 풀이 있고, 야외에도 유아 풀이 있다. 여기에 유아들을 위한 놀이방과 수면방까지 따로 만들어놓았다. 유아들의 안전을 보호하고 유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전담 가이드가 있다는 안내문도 눈길을 끈다.

내친 김에 조카들까지 몽땅 데려갈 참이다. 출렁출렁 인공 파도며, 알록달록 예쁘게 꾸며놓은 어린이 풀, 다양한 길이와 속도의 슬라이드 따위가 애들 놀기에 안성맞춤이다. 물론 조카들이 틈틈이 우리 꼬맹이의 놀이 동무가 되어주리라는 기대감도 있다.

그런데 허걱~ 요금이 만만치 않다. 성수기(8월15일까지)에는 입장료만 어른 5만원, 어린이(36개월~초등학생) 3만5천원이란다. 그나마 카드 할인, 모바일 쿠폰 할인 등을 이용하면 30%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니 그런 거라도 꼼꼼히 챙길밖에.

 입장객이 너무 많으면 제한한다니 낭패당하지 않으려면 서둘러야 겠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