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파일 공개한 사람 신분 밝혀라”
  • 신호철 기자 (eco@sisapress.com)
  • 승인 2006.08.0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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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 양승남 목사 인터뷰/“일본 신문 보도는 악의적”

 
8월4일 기독교복음선교회(이하 JMS) 양승남에게 교단측의 의견을 전화로 들었다.

JMS가 엘리트층을 주로 대상으로 목적 선교 전략을 쓴다고 한다 
우리는 모든 사람이 다 귀하다고 가르친다. 불순한 목적으로 세력 확대를 꾀하는 게 아니다. 교단에서 의도적으로 신도들의 공직 진출을 유도한다고 주장하는데, 우리 교단 신도들의 공무원 비율은 일반 사회와 다를 것이 없다. 대학생 신도들이 많은 이유는, 다른 교단이 젊은층 전도를 포기했을 때,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다른 세대와 마찬가지로 전도하는 데 적극적으로 노력한 결과다.

정명석 총재가 사람을 골라 전도하라고 가르치지 않았나 
성실한 사람·마음을 받아 들이는 사람·올바른 사람을 만나라는 뜻이다. 

정명석씨가 통일교에 2년 있었다는데... 
총재님이 과거 여러 종교를 둘러본 적이 있다. 통일교에 적을 둔 적은 없다. 총재님 설교와 통일교 설교가 같은 게 있는지 찾아보라.

홍콩 엑스파일 의혹이 나온다. 권력기관에서 신도들이 불법적으로 할동한 흔적이 있다.
먼저 문건을 공개한 사람이 누구인지 밝혀야 한다. 출처가 불분명한 문건을 평하는 것은 순서가 아니다. 우리 신도들이 각계각층에 진출하는 것은 당연하고 문제 삼을 수 없다. 건전한 사회인으로서 합리적으로 직분에 최선을 다한다.

이 아무개 검사나 윤 아무개 국정원 직원은 JMS 신도가 맞나
그 사람들이 우리 교단 회원이든 아니든 간에, 개인의 동의 없이 함부로 우리 단체가 언급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일본 아사히 신문에 정명석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 증언 기사가 나왔다.
온통 선입관과 악의적인 낱말로 가득 찬, 중립성과 객관성을 잃은 기사다. 우리는 ‘절대 복종’을 한 적도 없다. 또 '여겨진다'라든지 '했다고 한다'라는 식의 모호한 표현이 가득하다. 한국 언론 기사였다면 당장 구속감이다.
아사히 신문 기사는 구체적인 성폭행 사건을 특정하지 않고 있다. 과거 일본에서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한 사례가 몇 차례 있었지만 조사해보면 다 사건을 전후해 동료 신도들이 있거나 현장에 친구 신도들이 있었다. 그들은 모두 성폭행 같은 사건은 없었다고 말했다.
또 언론에서 자꾸 1999년에 도망을 쳤다고 표현하는데 도망치신 게 아니다. 이미 1998년부터 해외에 나가시겠다는 구상을 하셨고, 1999년 납치 사건과 관련해 6월 귀국하여 조사를 받았고, 2001년 2월에도 입국해서 한 달간 조사를 받고 나가셨다. ‘도망’이 아니라 정상적인 출국 절차를 밟은 것이다.

2001년 3월 이후 5년 넘게 귀국은 하지 않고 있다. 
앞으로 고소 고발이 있을 때마다 매번 귀국해 조사를 받는 게 옳을까. 지금 책을 쓰시는 일도 중요하다. 언젠가는 들어오시리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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